안녕
이번에 세월호 가족 단원고 2학년 6반 학부모님들이 김포에 오십니다. 자꾸 잊혀져 갑니다. 그들의 아픔이. 일각에서는 이젠 그만 할 때도 되지 않았느냐는 비판의 소리도 나옵니다. 하지만 그들의 슬픔을 우리가 알 수는 없습니다. 겪어보지 않은걸 판단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키우던 애완동물이 죽어도 사람의 정이란 것이 슬픈데, 가족을 잃은 그들의 마음 오죽하겠습니까. 오래 아파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들을 위해. 그리고 떠난이들을 위해.
그래서 올 한 해가 지나가기 전에 작은 정성으로 위로의 사진들을 올립니다. 정성으로 촬영한 사진입니다. 혹시 관계자들이 보신다면 마음에 위로가 되기를 바랍니다. 할 줄 아는 게 이것밖에 없어 죄송합니다.
글 쓰는 사진작가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