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가의 메모]몸이 아파서 만난 빛

by 감성수집가




아침등산에서 만난 빛.gimpo.2018



오랜만에 아침 등산을 했다. 앞자리수가 4에 가까워지면서 어느샌가 몸 구석구석이 아프다.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 했던가. 대부분 눈이 가지 않는 곳들이 아프다. 폐가 뻐근하기도 하고, 등도 아프고, 어지럽기도 하고 살은 점점 찌고..


그러다가 아픔이 심해지면 운동이란걸 생각해본다. 이미 무거워져서 한 50대 정도의 육체상태를 가지고 있다는 판단아래 마음은 간절하나 시작하기가 쉽지 않다. 특히 헬스장. 가장 만만하게 생각할 수 있는 운동이지만 결코 쉽게 할 수 없는 운동. 그래서 헬스장보다는 집 근처 등산을 택했다.


산아래 도착해 굳은 결심을 하고 한걸음 한걸음 내딛는다. 100미터도 못가 숨을 몰아쉬다가 돌아보니 빛 내림이 장관이다. 몸이 아픈것도 나쁘지만은 않다. 이렇게 예상치 못한 풍경을 만날 수 있으니...



2018.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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