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가의 메모] 진짜 소중한 것은

by 감성수집가






The sun.gimpo.munsu mountain. 2018




난 천성이 게을러서인지 사진을 취미로 또 업으로 하는 모든 기간을 합쳐 일출을 찍어본 적이 거의 없다. 새벽 가까이 일어나서 해오름을 찍는 행위에 대해 별다른 의미를 못 느꼈기 때문이다. 뜨고 있는 해를 왜 내가 찍어야 하는가. 그런데 살다 보면 너무 일상적이라 당연하다고 생각되는 것들이 소중해 보일 때가 있다. 이 날 문득 일출을 담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매일 뜨는 해는 해일뿐이지만, 이 날의 순간은 반복되지 않는다. 소중한 것은 해가 아니라 찰나이다.


2018.11.11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사진가의 메모] 사라지는 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