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 I felt.2020 당신을 초대합니다
이 사진전은 언택트 사진전으로 하루에 한 작품씩 사진작품이 올라갈 예정입니다. 사진전의 제목은 <As I felt> 느낀대로 정도의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사진은 작가가 카메라를 통해 삶을 바라보는 시선입니다. 카메라를 통해 바라보는 시선은 눈으로 직접 보는 시선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하나의 도구를 더 거쳐 더 미적으로 변한 세상의 모습들을 그때의 느낌으로 공유합니다. 이 전시가 혹여라도 무료한 당신의 삶에서 잠깐이나마 눈이 즐겁고 행복한 순간으로 거듭나기를 바랍니다.
※ 아래 사진에 대한 감정의 글을 간단히 남겨놓습니다만, 사진만으로 충분하신 분들은 이 글을 보실 필요가 없습니다. 혹은 사진을 보고 잠깐의 시간을 두고 글을 읽는다면 더 좋을듯 합니다
As I felt. 2020
#1 쏟아지다
신유안[Shin U An]
순간이었다. 눈을 뜨자마자 그것들은 쏟아졌다. 보이지 않는 물결처럼 공기의 파형을 따라 분산되듯 퍼져버렸다. 그것은 파도 같았고 외계에서 내려온 빛 같았다. 멋없는 벽을 가로지르는 빛의 산물에서 나는 순간 세상을 단칼에 잘라버리는 무형의 힘들이 떠올랐다. 부유하는 무형의 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