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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나 동료가 없어도 성공하는 법



유튜브에서 최명기 원장님의 영상을 봤다.

최명기 원장님은 정신과 전문의다.


<친구가 단 한 명도 없어도 잘 사는 사람들의 특징>

이라는 영상인데, 영상에서 눈에 띄었던 점은


"친구 없이 혼자 지내는 것도 능력이다.

혼자 지낼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독립심이 있고 자립적인 것의 반증이다"


라는 내용이었다


반대로 주변에 친구나 동료가 많아야 하는 사람들의 경우

생각보다 의존적이고  독립적인 경향이 강하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우리는 흔히 친구가 많아야 더 사회적이고 성공적인 인간에 가깝다는 생각을 한다.

그래서 친구가 없는 이들에게 외톨이, 사회성 없는 사람 등의 낙인을 찍곤 한다.


이 영상은 이러한 사회적 인식에 변화를 주는 인사이트를 준다.





이 영상에는 많은 댓글들이 달렸다.


몇 가지 소개해 보면

"

저는 친구가 없는 게 너무 좋고 편한데, 부모님이나 주변 분들이 '살면서 진정한 친구는 있어야 된다.'라고 들어왔는데 이번 영상을 보고 저는 아무 잘못이 없다는 걸 느끼고 오히려 제가 능력이 있다고 생각이 드니 기분이 좋네요. 감사합니다.

"

우리나라 국민성이 집단주의적인 성향이 많아서, 친구들이 많으면 사회생활 잘하고, 일생 잘 살고 있다고 착각하며 살지요."친구가 없는 사람은 독립성이 강하다" 매우 공감합니다.

"

나이 들어보면 진정한 친구 다 허상이라는 걸 알게 됩니다. 내 가족이 최고입니다. 잘 되면 가까이 있는 친구와 친척이 최고 시샘합니다.



정말 많은 댓글이 달렸다. 많은 사람들이 홀로 살아간다는 반증이다. 하지만 우리 사회의 집단주의적 성향 때문에 친구나 동료가 없다는 것에 이유 모를 죄책감과 열등감을 가지고 있음이 느껴졌다. 하지만 이미 세상은 홀로 살아가도 괜찮은 온라인 세상으로 바뀌었다. 혼자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고, 음식도 시켜 먹을 수 있고, 컴퓨터 한 대만 있으면 돈을 벌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주변에 친구나 동료가 없으면 대인관계가 원만하지 않다는 이유로 심리적 지적을 당하고 있다.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독립심'이다. 삶을 홀로 살아갈 독립심을 가지고 있는가. 독립심이 없다면 인간은 끊임없이 의존적일 것이고, 부족한 부분을 타인으로부터 채워나가려 할 것이다. 그래서 오히려 많은 대인관계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그러한 관계가 서로에게 소모적인 관계가 될 수 있다. 지금의 의존적 감정을 해소하기 위해 사람을 만나기 때문이다.


가장 좋은 방식은 독립심이 있는 상태에서 친구를 만나는 것이다. 서로에게 바라는 것 없이 만나서 행복하고 좋은 기분을 나눌 때 비로소 그것은 괜찮은 만남이 될 것이다.





과거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에도 이와 비슷한 내용이 나온 적이 있다.

좀 더 괜찮은 배우자와 결혼하고 싶다는 질문자에게 스님이 이렇게 이야기한다.

'결혼은 반쪽 동그라미끼리 뭉쳐서 온전한 동그라미가 되는 게 아니에요. 온전한 동그라미 2개가 겹쳐서 하나의 동그라미가 되는 겁니다. 내가 뭔가 부족한 상태에서 상대를 만나게 되면, 상대에게 무언가를 계속 바라게 되지요. 그렇게 되면 행복한 결혼생활이 될 수 없어요. 내가 온전할 때 그때 결혼해야 하는 겁니다.'

결국 혼자 온전히 잘 살 수 있을 때 대인관계도 좋아질 수 있다. 내 마음이 바다와 같으면, 많은 물결이 휩쓸려 와도 크게 변화가 없다. 하지만 내 마음이 그릇과 같으면 살짝 비만 와도 그릇 자체가 요동친다.





마지막으로 박진영(JYP)의 인맥에 관한 이야기를 인용하며 글을 맺는다.


사람을 사귀느라 시간을 많이 쓰지 마세요

인맥을 쌓아야 성공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이 많은데

짧게 보면 그렇습니다.

길게 보면 결국 사람은 이기적이므로

서로에게 도움이 될 때는 도와줍니다.

당신의 실력을 키우고 몸을 관리하는데

시간을 우선적으로 쓰세요.

인맥은 짧게 보면 도움이 되지만

길게 보면 전부는 아닙니다.

인맥 쌓으려고 술자리에 가거나

별로 안 좋아하는 사람들과 어울려 시간을 보내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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