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조금숙 작가 Oct 03. 2016

항상 자기 소개할 준비를 하라.

 당신은 언제 어디서나 자신을 소개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우리는 살아가면서 자기소개를 할 기회를 수없이 만나게 된다. 공식적 행사이든 비공식적 행사이든 남성과 여성의 행동에 차이가 있음을 느낄 수 있다. 물론 커리어를 가진 사람들의 모임에서는 여성, 남성 할 것 없이 명함을 교환하며 자신을 알리기에 적극적인 편이다. 


 일반적인 모임에서 사람들의 자기소개를 살펴보면 남성은 적극적인 반면 일부 여성은 먼저 어떤 말을 해야 할지 잘 모르는 경우가 있다. 자기소개를 보면 지나치게 간단한 것이 대부분이다. 어디에 다니는 누구, 어디에 사는 누구라고 이름을 간단하게 말하고 끝낸다. 자신을 적극적으로 알리려는 의지보다는 대충 넘어가려는 듯 불편함이 보인다. 순서대로 하는 자기소개에는 사람들이 잘 기억도 못한다. 사실 특별한 내용이 없는 경우가 많다. 경우에 따라 불필요한 소개를 장황하게 하여 지루함을 자아내는 경우도 있다. 너무 떨린다는 말을 시작으로, 어디서 온 누구이고, 몇 살이며, 어떤 일을 한다는 형식적인 인사를 한다. 머리를 한 손으로 쓸어 넘기거나 두 손을 비비며 어색한 미소를 짓는 것은 당신의 이미지를 깎아내린다. 심지어 누구 엄마라는 얘기까지 나온다. 사실 당신이 어디에 살고, 몇 살이며 누구의 엄마인지(학부모 모임에서는 사정이 다르겠지만) 사람들은 그다지 관심이 없다. 특히 일을 하고 있는 여성의 이런 초간단식의 자기소개는 겸손이 아니라 자기비하다. 이렇게 소극적이고 준비 안 된 자기소개로 당신을 알아주기를 바라는 것은 욕심이다.


 나열식의 자기소개보다는 당신의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만들어 주며 자신을 각인시킬 수 있는 자기소개를 고민해 보자. 사람들에게 당신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해서 기대감을 가지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자기소개에는 처음 자신의 이름을 분명히 이야기하라. 

"안녕하세요. 저는 여성 리더십 전문가이며 책을 쓰는 예 교육 컨설팅 대표 조금숙입니다"

"저는 ** 회계사무소에 근무하고 있는 이미경입니다. 세금 업무에 궁금한 것이 있으면 연락 주십시오. 성심껏 도와 드리겠습니다." 당당한 자세로 청중과 시선을 맞추며 따듯한 미소를 짓는 것만으로도 당신은 사람들에게 멋진 이미지로 기억될 수 있다.


 당신이 어떻게 자기소개를 하느냐에 따라 당신의 이미지나 가치가 달라 보인다. 명심해야 할 것은 자기소개는 단순히 당신이 누구인지만을 알려 주는 것이 아니다. 모임의 성격이나 취지에 맞는 내용을 이야기해야 한다. 또한 남성들과 같이 있을 때 먼저 나서지 않으려고 하는 여성들의 생각은 옳지 않다. 어떠한 모임이든 먼저 이야기하거나 자주 이야기하는 사람이 리더십이 있는 사람으로 평가받는다. 회사나 일상에서 만나는 사람들에게도 당신의 소개를 적극적으로 하라. 자신의 소개가 미래에 당신이 성공하는데 하나의 지렛대가 될 수 있다.

 모임이나 회식자리에서도 처음 앉은 한자리만 고수하지 말고 타 부서의 사람들도 만나서 자연스럽게 당신을 소개하라. 그것이 후일 좋은 협력관계로 이어질 수 있다. 아이에게는 좋은 점수받으려면 공부해야 한다고 잔소리하면서 당신의 커리어를 위해서는 왜 노력하지 않는가. 좋든 싫든지 리더가 되려면 자신을 알려라. 제대로 된 자기소개는 셀프 브랜딩의 시작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모나리자 신드롬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