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경험한 최악의 상사유형 10가지

이런 상사가 옆에 있으면 피하세요

by 드림트리

직장내괴롭힘을 상당기간 당하고, 깨닫게 된 최악의 상사 유형 10가지만 적어본다.

겨우 10개사례밖에 못적었을 만큼 너무 많아서 감히 셀 수가 없을정도이다.

가장 먼저 ‘자각’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이 유형과 비슷한 상사를 만났다면, 그는 고쳐질 가능성이 굉장히 희박할테니 다른 부서로 이동하거나 퇴사하는걸 추천한다.

삶이 피폐해지고 자기판단능력이 떨어질 때쯤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지나간 시간을 후회하며 안타까워하지 말고 빠른 현실 자각 후 실천이 필요하다는걸 이 글을 통해 알려주고 싶다.


1. 자기계발을 가로막는 상사

나의 상사는 많이 이상했다. 좀 더 효율적인 업무를 위해 내가 무언가 배운다고 하면 ‘뭐하러 배우냐’며 그 업무를 당장 할 줄 아는 사람을 데려오는게 더 낫겠다고 한다.

지금 하고 있는 업무들(단순 반복적, 발전없는 업무들)만 하기에도 바쁘지 않냐며 그 공부로 인해 업무에 방해가 갈까봐 걱정한다. 차라리 무관심이 나을것이다. 내 미래와 경력을 생각해주는 상사는 절대 아니다.


2. 야근만이 미덕이라고 생각하는 상사

본인이 혼자 야근을 하면 모르겠지만 함께 야근하길 원하는 상사가 있었다.

그는 어쩌다가 8시 출근(그보다 일찍 출근)하여 정각 5시에 퇴근을 하는 날 두고

‘일이 얼마나 없으면 지금 퇴근하냐’고 비아냥 댄다.

심지어 가방을 챙기고 있는 내 모습을 보면 갑자기 메일함을 열어 내 이름을 검색한 후 빛의 속도로 메일을 한건씩 확인한다. 그러더니 미처 내가 끝내지 않은 일을 기어코 찾아낸다.

‘급한일이 아니니 내일해도 되지 않겠냐’고 반문하면 ,

‘아주 중요하고 급한 업무’라며 다 끝내놓고 가라고 말한다.

매번 퇴근시각에 컴퓨터를 다시 켜도록 만드는 나날이 비일비재했다.


3. 휴가 사용을 싫어하는 상사

그는 휴가를 사용하면 무엇 때문에 쉬어야만 하는지 부담스럽게 이유를 물었다.

업무에 공백이 생겨 큰 사고가 나는 중대한 상황이 발생하면 어쩔거냐는 압력과 함께(업무자체는 굉장히 낮은 수준이라고 폄하당했는데 그럴때마다 내가 얼마나 대단한 업무를 하는건지 의문이 들었다),

휴가를 쓸만큼 평소에 일이 그렇게 없는지 되묻는다.

‘업무차질’ 사유를 들이대며 회사는 학교가 아니라는 말을 늘 덧붙인다.

반드시 써야할 휴가가 아니라면 반차를 쓰라고 강요한다. 반차 시간도 지정해준다.

오후에 와서 일을 해야하니, 오전반차로 사용하라고 한다.

오후반차를 사용하는 날이면 8시 출근, 5시 퇴근이므로 (점심시간 1시간 사용 후) 1시에 퇴근할 수 있다.

그는 언제나 알람처럼 12시 30분에 내게 DM을 보낸다.

1시간 정도 분량의 업무를 갑자기 주거나 내가 미처 못한일을 기가 막히게 찾아낸다.

빛의 속도로 집중하여 1시에 끝내더라도 의미가 없다.

그는 급한 내 마음을 기가막히게 캐치하고 일부러 반려를 시키고, 보완하라고 질질 끌다가 늘 1시 30분이 되어서야 퇴근하라고 말한다.


4. 무료 당직을 요구하는 상사

우리에겐 당직 제도가 있었다. 시스템이 돌아가면 누군가는 오류가 나지 않도록 지켜야하는 의무 당직이 필요했다. 당시 야근수당 제도가 존재하지 않았다. 따라서 업무가 끝난 후 3시간 동안은 원치않게 당직을 하더라도, 다음날 그 시간만큼 늦게 오거나 일찍 퇴근하도록 내부적으로 룰을 정했다. 상사는 이 제도 사용을 탐탁치 않아했다. 늦게 출근, 일찍 퇴근 시 본인은 옆자리 부서장의 눈치가 보이고 직급이 있는만큼 본인을 자주 찾는 상황에서 공백이 부담스러웠나보다. 혼자 사용을 못하는게 억울하고 분했는지 어느날 아래직원들을 모아놓고 이런 말을한다.

“부서장님과 임원들이 너희 없을 때 찾는 경우가 있어. 물론 어제 당직이었다고 내가 말을 해줄수는 있지만, 급한 업무가 있는데 없다고 하면 당연히 좋아하지는 않겠지?”라며 사용을 자제해달라고 얘기한다. 실제로 실무자급 직원을 그 몇시간의 공백에 찾는 경우는 굉장히 드물다. 그토록 급한일도 거의 없다. 그래서 내가 대안으로 총대를 메고 말했다.

“그럼 일찍 퇴근하지 않고 오전에 늦게 출근하는걸로 룰을 바꾸는게 어떨까요.

오전중에는 출근할테니 급한 일은 그때 알려드리면 되잖아요”

무료당직을 원했던 그는 심기가 매우 불편했나보다.

“솔직히 말할게. 부서장도 다른쪽 직원들도 너희 자리 비우는걸 엄청 싫어해”

이상한 기류 속 그 누구도 반박을 하지 않기에 나도 더 이상 말하기를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이렇게 또 하나의 권리가 박탈된다.


5. 휴가 중 일부러 연락하는 상사

급한 업무도 아니면서 전화를 받을때까지 건다. 굳이 휴가중인 사람에게 연락할만큼 급한 업무가 아니었다. 실무업무를 하는 입장에서 보면 일부러 일을 키워서 마치 ‘네가 쉬어서 내가 이렇게 고생한다’ , ‘네가 이런 업무를 감히 나한테 던져주고 가니’ 라는 무언의 압박을 준다. 전화는 짧고 굵고 명료하게 끝나는 것이 아니다. 계속해서 질문하고 물고 늘어지며 휴가 간 사람의 마음을 불편하게 만든다.


6. 성과를 가로채는 상사

상사가 설령 실무자가 세운 공을 함께 가져가더라도, 실무자의 공과 성과를 대외적으로 알리고 인정할 수 있는 역할은 해야 한다. 내가 진행한 업무가 안정적으로 안착되고 운이 따라주어 좋은 성과를 냈던 적이 있었다. 대외적으로 그 성과를 본인의 공으로만 인정받고, 실무자 업무는 ‘단순하고 반복적인 업무이다’ , ‘열심히만 할뿐 특별한 성과가 없다’ , ‘실수가 은근 잦다’는 식으로 폄하하는 상사를 보았다. 욕심이 많아 100%를 본인의 공으로 가져가려하고, 그 이상 받을 수 없는 건덕지만 내게 선의를 베풀어 주는척하는 상사가 있었다. 본인은 이런 짜치는 업무 할 직급이 아니라며 모든걸 내게 이관하고, 회의라는 명목으로 친한 다른부서 동료들과 떠들러 다니고 노는 경우도 참 많이 보게된다. 아무튼 나는 후배이기 때문에 본인들처럼 꼬치꼬치 캐물을수도 없기에 참 힘이 빠진다.


7. 계약직(아르바이트,파견직 등)을 대하는 태도 - 상사의 인성

앞에서는 잘 대해주지만 그들이 없을 때 뒤에서 이런 말을 하는 상사가 있었다. “쟤네들은 계약직이야. 곧 퇴사할 애라고.” , “파견직 은 우리직원이 아니야. 소속이 다른, 우리와 무관한 애라고” , “생각해봐. 걔네는 눈에 띌만한 능력이 없어”. 정규직인 본인과는 급이 다른 낮은존재로 취급 하고 있었다. 그러면서 그들 앞에서는 본인이 챙겨줬던 일부 일화를 언급하며 고마운 상사로 이미지 관리를 한다. 그가 뒤에서는 어떤 말을 하고, 어떤 취급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는채, 그들은 상사를 보며 챙겨주고 신경써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한다.


8. 책임지기 싫어하는 자세 & 업무 사고 시 실무자에게 책임전가(1)

업무사고가 터지면 그의 손과 눈은 매우 바빠진다. 사고를 수습하는건 뒷전이다. 과거 메일함을 뒤져 본인이 참조자로 되어 이 사고에 책임을 설령 질까 미친 듯이 한 건 한 건 찾고 있다. 실무자였던 난, 그럴때마다 상사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얼마나 한심하고 비열해보였는지 모른다. 매번 보는 그의 태도에 이골이 나 다른 부서에 도움을 청했고, 그가 메일함을 뒤지는 동안 다른 부서 사람이 상황을 해결해주었다. 자존심이 매우 상했나보다. 이후 더 이상 메일을 찾는 행위는 하지 않았다. 다만 다른 전략으로 바꿨다. 업무사고 수습이 된 후 6하원칙(언제,어디서,누가,무엇을,어떻게,왜)을 하나씩 캐물으며 원인제공자를 색출한다. 그의 업무방식은 독특하다. 절대 책임을 지기 싫어하고, 업무 의사결정 시 본인에게 사고 책임이 올 것 같으면 머리를 요리조리 굴려 결정을 내리지 않고 말을 반복하며 돌려서 사람을 지치게 한다. 결국 괜히 말꺼냈다는 생각과 함께 내가 스스로 결정하고 설령 책임도 혼자 지는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9. 대외적으로 실무자에게 책임전가(2) 및 상대편 들기

내 잘못이 10%, 업체잘못이 90%인 경우에도 10%를 캐치하지 못한 나의 잘못이라고 꾸중한다.

굳이 예를 들자면 이런 것이다. 업무 중 업체측에서 내게 10건의 자료를 넘겼고, 이 중 3건의 자료에 문제가 있었다. 난 3건의 자료에 문제가 있으니 다시 확인해달라고 메일을 보냈는데 업체에서 해당메일을 누락했다. 3건 자료가 붕 떠있는 상황에 당일 사고가 터졌다. 그는 3건을 끝까지 체크하지 못한 내게 모든 책임이 있다며 난리를 친다. 업체측에도 내부 부서장에게도 굳이 나의 실수만 언급하며 이 모든 것이 실무자가 놓친것에서 발단이 되었다고 한다. 업체측에서는 우리측 상사가 100% 우리 잘못이라고 잘못했다고 시인하고 있으니, 이내 어깨를 쫙 펴고 잘못이 없는척 한다. 그 때 느꼈다. 작은것도 큰 대형사고로 만들어내는 상사의 능력(?), 그리고 난 그 누구에게도 보호받지 못한다는 감정을. 아마 난 이때부터 내 살길은 알아서 찾아야한다는 생존본능을 갖게 되었는지도 모른다. 설령 그가 내게는 잘못을 추궁하더라도 대외적으로는 상대의 누락실수를 언급하며 악화된 상황을 잘 풀어볼 수 있었던걸, 그는 스스로 내부상황을 사고로 악화시키고 있었다. 이 일에 본인은 책임이 없으며, 모든게 실무자가 부족한 탓이라며 책임전가하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10. 작은 실수로 기를 잡고 자존감 깎음

실무를 하다보면 실수가 발생할 수 밖에 없다. 더 큰 사고로 되기전에 이 일을 커버치고 있는건 나,

그는 관리자로서 도와주는 역할은 전혀 하지 않고, 자리에서 한숨만 쉬고 있다.

상황이 안정화되며 결국 사고로 되지 않은 건임에도, 엄청난 사고가 터졌던 마냥 오버한다. 업체에는 보내지도 않을 경위서를 일부러 쓰게 만드는 악행도 저지른다.

본인이 기분상하는 일만 발생하는 순간에는 따로 불러내어 그날 나의 실수부터 과거의 자잘한 실수담을 끄집어내며 부족함을 끊임없이 언급한다.

‘나는 이렇게 작은 일도 못하는구나’ 자책할 수 밖에 없게만들고,

그는 그렇게 사람의 자존감을 깎아내리며 기를 잡는다.

이런 상황에서 일이 정말 많아서 그럴 수밖에 없었음을 강한 어조로 맞대응을 하면 인성에 크게 문제가 있다며 혼자 심각해진다.


이 밖에도 수없이 많기에 내가 당하는 가스라이팅을 자각할 줄 알아야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다양한 상사들을 경험해보는 것이다. 그리고 서로 비교를 해보면 어떤 사람이 상대적으로 나와 맞는지 알게된다.

퇴근 후 회사생각이 전혀 들지 않을만큼 , 스트레스를 최대한 덜 받는다면 좋은상사를 만났다고 칭할 수 있을법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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