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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맥켈란 Jul 20. 2023

위험한 학교

설 자리를 잃은 ‘교권’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교사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뉴스를 무겁게 읽었다.


작년 3월에 임용된 어린 교사라 아까웠고 속상했다. 기사는 무자비한 ‘학부모의 민원’이 자살한 이유로 추정하고 있다.


교원단체들과 교사들은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교사노동조합연맹은 성명서를 내고 교육당국과 경찰에 성역 없는 조사와 수사를 요구했다.


160cm 70kg 6학년 남학생이 여교사를 폭행한 사건도 있었다.


분노조절장애를 앓고 있다는 학생은 화가 치밀면 친구를 때렸다. 말리는 선생님에게 반항했고 물건을 던지더니.


결국 뺨을 때리고 발로 밟은 사태까지. 담임은 전치 3주를 진단받았고 우울 증상까지 보이며 하루를 버티며 살고 있다고.


학교가 위험하다.


존중받아야 할 교권이 설 자리를 잃었다. 사교육이 난무하고 외동 많으면 두 자녀로 아이가 귀한 세상이다. 사회를 배우기 시작하는 어린이에게 부모만큼 교사의 영향도 크다.


그렇게 컸다.

선생님과의 상담에서 기자를 꿈꿨고

선생님과 대화를 하며 감성을 키웠다.

삶의 방향성을 알려준 고3 담임선생님과는 여전히 연락하며 지낸다.


‘스승의 은혜는 하늘 같아서

우러러볼수록 높아만 지네

참되거라 바르거라 가르쳐 주신

스승은 마음의 어버이시다


아아 고마워라 스승의 사랑

아아 보답하리 스승의 은혜’


요즘 아이들은 스승이란 단어를 알까. 의문이다. 학생도 교사도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학교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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