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닥토닥. 가을비

행복은 참 시시하다

by 맥켈란

하늘이 그림인 가을이다. 향긋한 바람이 좋아 창문을 열고 잠이 들었다. 토닥토닥. 토닥토닥. 자정 무렵 떨어지는 빗소리에 눈을 비비고 기지개를 켰다. 토닥토닥. 두드리는 울림이 마치 ‘괜찮아. 잘 될 거야’라는 위로로 들렸다. 가을. 새벽. 비와 어울리는 음악을 틀고 자리에 다시 누웠다. 아늑했고 평안했다. 시시한 행복에 감사하며 다시 새근새근 숨을 쉬었다.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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