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억이 다 가기 전에 ]

by FortelinaAurea Lee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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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전 기억 속에

이 길을 걸은 적 있었지.


아마도 이때쯤이었을 거야.

하얀 카라에 검은 교복을 입고

깔깔거리고 걸었었어.


친구만 보였던 그때에는

주변의 풍경도, 전경도

보이지 않았지.


오랜 세월 잊고 지낸 그 길을 걸으니

숨겨진 보석 같은 이야기들을

바람이 내게 다가와

나에게 말해주었네.


- 혜성 이봉희 [ 기억이 다 가기 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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