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이나 한 바가지]

by FortelinaAurea Lee레아

[ 욕이나 한 바가지 ]

혜성 이봉희


욕이나 한 바가지.

끄적끄적.

시베리아 허스키 신발 바닥 뒤창 뜯어지는 소리.

개미 모가지 파리 똥개 해삼 멍게 말미잘

인천 앞바다에 사이다더냐옹.

너만 모르는 거야.

김밥 하고, 만두가 달리다가

옆구리 터진 게 누구인지 모르지.

궁예가 웃고 있네.

빠삐용 공기청정기 필터 교체.

개나리 씹빠빠 귤 까먹는 소리

모기 윙윙 뒷다리 잡고 돌려 돌려.

그년이나 그 넘이나

너나 나나

지구인 멸종 인간.

백 년을 산다 던가

천년을 산다 던가

꽃 지고, 새우는 초장에 찍어먹고

시대의 과정을 잘못 타고 내리고 있는 것.

어허이 거참!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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