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꼭지도사와 육갑여인
by
FortelinaAurea Lee레아
Jan 5. 2024
몸띵이 아파서 숨을 헐떡 거릴 땐
침상에 엎드려
'아이고오~ 하나님! 살려 주세요.
아직도 정리를 못했답니다.'이러고 있다가
침상 기둥 붙잡고 내려와 조심스레 한발 내딛는다.
한쪽발로 다른 발등을 꾹꾹 눌러보고 그러고선 '아... 살았네.'하고 걷는다.
육갑여인은 이렇게 또 하루를 시작한다.
겁쟁이가 걱정을 만들고 산다.
온종일 뒹굴고 있는 줄 알았어.
혼자 방구석에 잔뜩 쌓여있는 옷더미들을 헤치며
꼭지도사의 안부를 묻기 위해 주섬주섬 옷들을 껴입고 대문밖으로 나섰다.
머털도사는 어디서 뭘 할꼬? 생각은 여기 까져요 하고 있어.
육갑여인은 자신의 경험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행복이다 라면서
이렇게 산중턱을 미끄러지듯 종종걸음으로 내려온다.
아니~ 내가 왔는데 아직도 자고 있어요?
일어나요. 배고파요. 밥 먹으러 아니, 고기나 먹으러 가자고요.
꼭지도사는 눈이 거의 감긴 채 "으어어, 아침에 잠들었구먼. 이제 겨우 3시간 정도 눈 붙인 거 유."
꼭지도사는 배고프지 않았다.
밤새 도술연습에 개구리 뒷다리도 구워 먹고 그랬었다.
'허어. 참. 혼자 가서 먹고 오던가, 아님 고기를 쌈 싸 오던가 할 것이지.
잠도 제대로 못 자는구먼.'꼭지도사는 속으로 웅얼거렸다.
육갑여인의 귀엔 들리지 않는지 육갑여인의 눈에 보이는 꼭지도사의 입모양이 붕어입처럼 뻐끔뻐끔거리기만 한다.
찌찌에게
뭘
말하려는 게야?^^;;
keyword
하나님
해외여행
감성사진
21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새 댓글을 쓸 수 없는 글입니다.
FortelinaAurea Lee레아
그냥... 그냥... 그냥... 딱히 뭐라고... 그냥... 마음표현.
팔로워
300
제안하기
팔로우
작가의 이전글
[ 사랑하는 사람아 ]
[ 2024년 새아침전 단체전 참여합니다 ]
작가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