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0장
[Sky Bones(하늘의 뼈)
제60장 – 잊혀진 자의 속삭임
1. 전투의 와중, 그림자 사도와의 대면
세란의 심장은 찢어질 듯 빠르게 뛰었다. 은하수처럼 빛나는 우주 공간, 차갑고 광활한 적의 함선 외벽에서 그는 마침내 ‘잊혀진 자’라 불리는 적과 마주했다.
그 적은 옛 인간들의 타락한 잔재, 한때 날개를 가졌으나 퇴화한 인간의 그림자였다. 신체는 거칠고 날카로운 깃털 같은 돌기로 뒤덮였으며, 눈에서는 영원의 고통이 흘러내렸다.
“왜 싸우는가, 세란?” 적이 묻자 세란은 칼날을 더욱 꽉 쥐었다.
“너희가 숨긴 진실을 알기 위해서다. 나는 날아야 한다. 영생도, 날개도 되찾을 것이다.”
적은 비웃었다. “그건 불가능한 꿈, 잊어라. 우리 모두는 잃어버린 날개와 기억 속에 갇혔다. 너도 결국 나와 같은 길을 걷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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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세란 내면의 갈등과 기억의 파편
칼날을 겨눈 채 세란은 몸을 움츠렸다. 그 순간 머릿속 깊은 곳에서 오래된 기억의 파편들이 떠올랐다.
푸르고 투명한 하늘을 날아다니던 날들,
친구들과 함께 펼쳤던 무한한 날개의 감촉,
그리고 차가운 땅 위에 서서 걷기 시작했던 순간,
서서히 사라져 가는 날개의 힘과 불멸의 의식…
그 기억들은 고통과 동시에 깊은 그리움이었다. 그의 날개는 단순한 신체 기관이 아닌, 존재 그 자체였다. 하지만 편안함과 게으름에 잠긴 인간들은 결국 그 힘을 포기했다.
“그때부터 우리는 죽음을 맞이했다.”
세란은 속삭였다.
“날아야만 한다. 다시는 지상에 눕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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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그림자 사도의 공격과 반격
적은 그 말에 분노했다. 날카로운 돌기들이 번쩍이며 세란을 향해 휘둘렀다. 세란은 재빠르게 몸을 돌려 반격했다. 칼날과 돌기, 빛과 어둠의 격돌 속에서 시간은 왜곡되었다.
칼날이 적의 가슴을 깊게 베고, 적의 숨결은 바람처럼 퍼졌다. 하지만 ‘잊혀진 자’는 쉽게 쓰러지지 않았다. 그는 세란에게 한 가지 비밀을 던졌다.
“너는 우리의 공포를 깨닫지 못한다. 그 모든 ‘편함’과 ‘게으름’은 사실, 인류를 지키기 위한 방어막이었다. 우리가 그 무게를 짊어졌기에 인류가 여기까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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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세란의 깨달음과 결심
적의 말에 세란은 잠시 멈칫했다.
‘편함과 게으름’이 단순한 타락이 아니라, 인류를 보존하기 위한 ‘퇴화의 전략’이었다는 사실이 그의 내면을 흔들었다.
하지만 그는 단호했다.
“그렇다면 이제 그 방어막을 걷어내야 한다. 나 자신과 우리 모두를 해방시키기 위해.”
그는 심장의 에너지를 집중했다. 다시 칼을 휘두르자, 은하의 빛과 같은 에너지가 뿜어져 나왔다.
“날아오르겠다. 내가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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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동료들의 지원과 팀워크
한편 함선 내부에서 리아와 동료들은 전투를 지원하며 세란의 상태를 주시하고 있었다. 리아는 컴퓨터 화면을 통해 적의 움직임과 에너지 신호를 분석하며 소리쳤다.
“세란, 네가 혼자 싸울 필요 없다! 우리가 함께다!”
“힘을 모아! 네 내면의 빛을 깨워!”
동료들의 응원이 세란에게 전해지자, 그는 더욱 강한 힘을 내뿜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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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결전과 새로운 비상
적과 세란의 전투가 절정에 달하던 순간, 세란의 날개가 강렬한 빛을 내며 완전히 부활했다. 날개는 예전보다 훨씬 더 크고 빛났으며, 그 힘은 우주 공간에 울려 퍼졌다.
적은 마지막 힘을 다해 공격했지만, 세란은 그를 강력한 빛의 칼로 베어냈다.
“이제 우리의 시대다.”
세란은 우주를 향해 날아올랐다. 그의 날개가 펼쳐지며 우주 저편까지 빛을 뿜어냈다.
“진정한 역진화는, 잃었던 것을 되찾고 더 높은 곳으로 비상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