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뇌의 나이 ]

by FortelinaAurea Lee레아

[ 뇌의 나이 ]



혜성 이봉희




정신연령이 17세에서

10년 사이 29세로 뛰었다.

세월이 흘러 숫자 나이가 45인데도

38세에서 숫자가 멈춘 줄 알았다.


인지능력이 낮은 건가?

상상 지능이 높은 건가?


밖으로 나가지만

스스로 문을 열고 나가길 꺼린다.

억지로 등 떠밀려 사는 삶이 익숙하다.


에너지가 가득했던 배터리가

점점 말을 잃어버리고

기억 또한 또렷한 추억하나 없다.

그런데도 심장 끝에 매달린 마음 한구석이 아릿하게 저린다.


생의 숫자는 반백 살을 훌쩍 넘었는데

이제는 반대편에서 나의 기억이 사라지는 그리움을 가지고 산다.

내가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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