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덴마크사람들

2017.02.07

by Falling in Life

핀란드에 교환학생을 가기로 결정한 순간부터, 북유럽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교환학생이 성정확히 나를 어떻게 바꾸었는지는 잘 모르겠고, 나이가 들어서인지 경험들 때문인지 알 방법이 없지만, 확실히 그 이후로 나는 삶의 질에 대한 생각을 더 많이 하게 된 것 같다.


이 책은 1년간 덴마크에서 살게 된 영국부부가 쓴 책이다. 영국에서도 한국에서만큼 치열한 삶을 살고 있는 줄은 이 책을 읽으면서 처음 알았다. 내가 꿈꾸는 여유있는 삶을 누리는 나라는 정말 몇 안되는 나라였음을 다시 한 번 느꼈다. 저자의 표현에 의하면 영국에서의 삶도 만만치 않게 보여주는 삶이었다.


남편의 이직과, 부인의 직업이 기자였기에, 작가로 프리랜서의 삶을 살 수 있었기 때문에, 그나마 쉽게 결정했던 것이겠지. 나이들수록 프리랜서가 참 부럽다. 그만큼 능력이 있어야 할 수 있는 것이겠지. 그래서 작가로서 부인은 덴마크로 가서 덴마크 사람들이 행복한 이유에 대한 인터뷰를 하고, 이를 가지고 마침내 책을 냈다.


이 책엔 덴마크에서 삶의 장점만 나열한 것은 아니다. 정말 살면서 느낀 점들에 대하여 자세히 적혀있다. 그리고 덴마크인들이 겪고 있는 문제들에 대해서도 인터뷰를 통해 알 수 있었다. 먼저 이른 퇴근. 5시도 안되어서 퇴근을 하고, 마을마다 다양한 취미생활을 할 수 있는 센터가 있고. 그 센터에는 덴마크어를 배울수 있는 수업과 요가, 합창단 등 다양한 수업들이 있다고 한다. 큰 아이가 있는 삶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 수 없었지만, 어린 아이들은 6개월부터 돌봐준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모든 여자들이 육아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는 것이다. 6개월부터 돌봐주는 국가기관을 믿을 수 있다는 것 부터가 출발점이다. 우리나라는 3~4살 되는 아기들을 돌봐주는 유치원도 온갖 나쁜짓들을 행하는 탓에 믿질 못한다. 그러니 국가보조금 이런거 아무리 준다한들 여자가 나가서 버는 돈이 크지 않다면, 굳이 남의 손에 키우고 싶지 않은 것이다. 어떤 엄마가 아이를 자기 손으로 키우고 싶지 않겠는가. 하지만 엄마도 여자고 사람이고, 일을 하면서 얻는 성취감이란것이 분명 있을 것이다. 사람이 사람답게 살기 위해선 경력단절이란 것은 있어서 안된다고 생각한다... 여자들이 쉽게 그만둔다? 사회의 시스템이 그래왔으니까, 악착같이 버틸 이유가 없고, 무엇보다 회사가 악착같이 버텨야하는 곳이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힘들때도 있고, 괜찮을 때도 있고, 다닐만한 곳이어야지 사람을 쥐어짜는 그런 미친 시스템은 더이상 있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런 시스템들을 그대로 한국에 가져오는 것은 말이 안된다. 나라의 크기가 다르고 겪어온 역사가 다르고 사람의 수가 다르고 전체 사회 시스템이 다르기 때문이다. 무조건적인 수용은 당연히 말이안된다. 하지만 살기 좋은 나라가 왜 살기 좋고, 그 이유를 이 나라에 적용하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는게 정치인들이 할 일인 것이지. 내가 느낀점은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 믿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도 서로 믿는 정도가 절대 낮지 않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약자들을 향한 범죄가 너무 많고, 서로에 대한 존중이 없어서 생기는... 문제이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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