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잡이라는 프로그램을 처음 알았을 때부터 굉장히 흥미로운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했다.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만나서 각자의 아는 범위 안에서 공통의 주제로 흘러가는대로 이야기를 나누는 것. 마지막 회에 황교안 선생님이 말씀하신 것 처럼 그 사람의 뇌가 나의 뇌로 들어오는 것 같은 기분이라고. ㄴ누군가와 대화를 나눈다는 것은 결국 그 사람의 생각을 알게 되는 일이다. 따라서 맞지 않는 사람과 대화를 나눠볼 필요가 있기는 하지만, 동그라미와 세모처럼 아예 다르기만을 고집하면 대화가 이어지질 않는다. 적어도 자신의 생각을 수정할 의향은 있어야 대화가 이어질 수 있다. 너는 틀렸어 라고 말하는 태도가 없음에 놀랍고 끊임없이 논쟁을 하는 모습이 경이로웠다.
더 넓은 세상을 보는 것은 다른 것이 아니라 나와 다른 배경을 가진 사람과의 대화를 통해서 이루어질 수 있다. 굳이 해외 여행을 가지 않더라도 충분하다. 물론 해외여행을 가면 더 넓은 세상을 볼 수 있는 것은 그 확률이 훨씬 높기 때문일 것이다. 한국인이라는 최소한의 공통점도 가지지 않은 사람들을 만나게 될 터이니. 주변을 둘러보면 결국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나와 비슷한 사람이다.. 따라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려는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 문제는 새로운 무슨 활동을 하려면 최소한의 시간과 돈과 노력이 필요로 된다는 것. 그 사실이 매번 발목을 붙잡는다.
얼마전 떠난 여행에서 다시 한 번 겪었다. 짧은 여행이었지만 새로운 사람들을 만났고, 처음 만나는 분야의 사람들과 대화를 할 수 있었고, 내가 하는 생각들이 다른사람들 눈에 어떻게 비춰지는지도 들을 수 있었다. 또한 얼마나 이 세상에 다양한 사람이 있는지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최근의 여행에서 매번 혼자 아니면 친구들과의 여행을 해왔던지라 신선한 충격이었다. 즐거웠고, 자극적이었다. 아직 그 자극에서 벗어나지 못하여 매우 힘들지만.
다양한 사람과의 만남과 대화를 통해, 세상을 보는 다양한 관점을 수용하는 것. 다른 사람을 이해하기 위한 첫 걸음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사람을 이해만 한다고 세상의 많은 문제들이 풀리지는 않겠지만, 풀기위한 첫걸음이 될 수는 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