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찾은 여행, 아들과 제주도 자전거 일주

아들과 함께하는 만남의 여행, 제주의 자연을 느끼는 맛의 여행


지난 일년 만에 녀석이 많이 컸다. 온 나라가 평창올림픽으로 뜨거운 이 시간, 우리 부자는 다시 제주도를 찾는다. 며칠동안 사나워진 제주도 날씨 탓에, 친구들은 걱정이 태산이다. 아들녀석 데리고 자전거 일주 여행이라하니 어이없어하며 고생이나 크지 않을까 미끄러지지나 않을까 말렸지만, 커가는 아들과 고도의 생활력 발휘 중인 아빠의 시간이란게 서로 맞춰보기가 녹녹치 않은 터이다. 눈오면 멈추고, 비오면 피하리라 생각하며, '둘이 보내는 또 한번의 미지의 시간'을 위해 제주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제주도를 연이어 자전거로 일주하니, 이 여행에 대한 호기심을 갖는 분들을 적지않게 만나게 된다. 며칠이나 걸릴지, 아이들을 데려가도 될지, 얼마나 어려울지, 등등. 그런 분들을 위해 글 말미에 제주도 자전거 일주에 대한 라이딩 팁을 간단하게나마 모아서 정리하였다. 시시콜콜한 개인의 여행 감상 이야기는 그냥 스킵하셔도 된다. ^^


자전거를 잘 아는 친구들의 걱정들은 나름 이유가 있다. 한겨울, 바람많고 변덕 심한 제주도에서의 장편 영화와 같은 자전거 여행은 예상이 어렵다. 게다가 올해 처럼 제주도 사람들 조차 고개를 저을 정도로 눈이 많고 추운 겨울에 자전거라니 걱정이 될 수 밖에.


오래전 부터 가족과 제주도를 두번째 고향인냥 찾아왔지만, 추위는 북쪽 서울에 비하면 따뜻한 남녘 땅의 그것이고, 날씨는 어차피 변덕이 심하여 맑다고해서 안심하지 못하고, 세차다해서 부딛혀보지 못할 그것은 아니다. 힘들면 그만두면 된다. 작년 겨울, 이렇게 시작한 아들과의 첫 자전거 여행은 우리 둘에겐 지금은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고, 하루가 다르게 성장해가는 아들과 갖는 교감의 장이 되어 주었다. 그 행복했던 라이딩을, 한해동안 한결 성숙해진 아들과 또 다시 찾는다.

제주공항에 도착. 일기예보대로 잔뜩 찌푸린 제주하늘이다

예상대로 흐린 날씨지만, 북서풍의 순풍을 타고 시작하는 라이딩이다. 자전거도 조금 더 성능 좋은 것으로 업그레이드하고, 길을 찾는 일도 "아빠, 저기다. 나 기억나!" 라며 나보다 먼저 방향을 알려주는 아들 덕분에 한결 수월해 진다. 일년 전 보다 훨씬 여유로워진 녀석의 얼굴엔 능글함이 뭍어나고, 뒤에서 좇아오는 페달링 소리는 녀석의 휘파람에 묻혀든다. 힘도 좋아진 녀석의 자전거는 쉽게 내 것을 앞서가다, 날 기다려 앞을 내어주는 여유도 부린다. 재밌단다. 아빠와의 자전거 여행이. 궂은 날씨예보에도 겁없이 제주를 다시 찾은 부자를 구경이라도 해보려는 듯, 구름사이로 얼굴을 내미는 태양빛은 뜻밖의 따스함마저 느끼게 해 준다.

외도동 근처 해안 공원에서, 일년전의 기억을 이야기하며 웃음 짓는다.
애월읍에선 주상절리에 대한 이야기로 잠시 쉬어간다.

제주도의 해안도로를 자전거로 여행하다 보면, 해변 바위 위로 갈매기와 오리들이 무리지어 빼곡하게 머무는 모습을 만나게 되는데, 정수처리시설과 늘 함께 있는 것을 보면, 육지의 물을 바다로 내보내는 곳에서, 섞여내려오는 먹거리를 기다리는 것이라 여겨본다. 덕분에 새우깡으로 유혹하지 않고서도 가까이 활공하는 갈매기들의 모습은 라이딩 내내 볼 수 있다.

오후 내내 아빠 뒤에 바짝 붙어 흥얼거리던 녀석은 첫째날을 보내고 코까지 골며 단잠에 빠졌다. 아들의 옅은 코고는 소리를 음악소리 삼아 첫째날의 기억을 메모로 옮긴다. 밤이 되니 제주의 바람소리가 숙소의 벽까지 흔드는 듯 하다. 내일 날씨도 좋길 기도해야겠다.

오후 라이딩을 마무리하며, 숙소로 향하는 길. 협재근처의 케스트하우스를 잡았다

둘째날.


매일 아침 라이딩 시작시간은 9시에서 9시30분 사이로 잡았다. 밤사이 녹아든 추위와 바람이 물러 갈 수 있도록, 너무 이르지도 너무 늦지도 않게. 여행 중 첫번째 아침, 게스트하우스의 식당으로 가기 위해, 숙소 문을 나서던 우리는 깜짝 놀란다. 갑자기 몰아친 바람에 몸을 가누기도 어려웠던 것. 아들 눈치를 살펴 "북서풍이니까, 이 바람이 우리를 밀어 줄거야. 아주 편하게 라이딩할 수 있는 거지~." 아들은 내 말이라면 백퍼센트 믿는다. 아니, 믿는 척이라도 한단 얘기다. ^^ 밥먹는 동안, 바람이 좀 잦아 들었으면 하는 바램이 크긴 했지만.


게스트하우스 식당은 한 겨울에도 20대 젊은 여행객들로 붐빈다. 친구들과 삼삼오오 여행을 하며 우정을 쌓는 모습이다. 원하는 만큼 식사를 하고 제 그릇은 직접 설겆이를 해놓아야한다니, 가위바위보로 설겆이 담당을 정하기로 재미삼아 제안하지만, 가위바위보의 법칙이라고 해야할까? 결국, 추운 겨울 아침 설겆이는 내 몫이 된다. 이런 상황엔 부자지간에도 양보란 없나보다. 아들녀석 뒤도 돌아보지 않고 자리를 뜬다. 게스트하우스는 나도 아들도 처음이긴 하지만, 들은대로 아들과의 여행에 재미를 더해주는 곳이다. 식당 창밖으로 협재해변의 파도가 여전이 세찬 바람을 말하지만, 태양빛 만큼은 한층 선명해진 아침이다.

한겨울 제주의 북서풍은, 제주공항에서 출발해서 시계 반대방향으로 방향을 잡는 라이더들에게 큰 힘이 되어준다. 물론 성산에서 부터는 다시 북쪽으로 오를 수 밖에 없어, 후반부 라이딩을 곤혹스럽게 하기도 하지만, 도착 전 부터 날씨 걱정이 컸던 터라, 순풍에 화창한 날씨는 너무도 고마울 따름이다. 아들녀석은 자기가 운이 좋아서라고 능글맞은 웃음을 짓는다.

여유로운 오전시간, 커피한잔을 빼놓을 순 없다. 신도리 근처 카페

산방산의 찬바람을 안고 언덕 오르막을 올랐다. 숨을 몰아쉬며 한참 동안의 페달링 후, 점심식사 장소로 점 찍어 두었던 식당의 간판이 보인다. '저집이구나' 싶을 즈음, 뒤에서 따라오르던 아들이 한 동안 조용한 걸 보면, 산방산 업힐이 본인에겐 적잖이 힘든 코스인가 보다.


때마침 맛있는 점심을 위한 허기도 찾아와 준다. 구수한 고기국수집에 도착해 겨울 장구를 벗으니, 아침나절 찬바람을 맞으며 퉁퉁 부어오른 서로의 눈과 얼굴에 웃음 짓는다. "아빠, 내 얼굴 많이 부었어?" 한창 외모에도 신경이 쓰일 나이이긴 하다. "야~! 됐거든, 잘 생겼어~^^ 뭐 먹을거야?"


이미 고등학생이 된 건장한 아들이지만, 어릴적 기억과 감상만큼은 그대로인 듯, 국물맛에 눈이 휘둥그레지며 너무 맛있어하는 아들녀석의 풍성한 표현력을 감상하며 참 다행이다 싶다. 참 맛있는 제주도식 국수다. 나머지 가족들도 데려와 꼭 맛보게 해주어야 할 그런 맛이다.

산방산 자락의 고깃국수집. 만두와 국수의 조합이 긴 거리를 라이딩하는 자전거 여행객에게는 그만이다.

오후가 되니 눈보라가 인다. 영상의 온도 덕에 쌓이기 전에 녹아 버리지만, 제주도에선 보기 드문 그런 양이다. 그렇다고 해서 힘들어 하진 않고 오히려, 짧은 시간 이렇듯 변화무쌍한 제주의 날씨가 우리 부자에게 축복인 듯 하기까지 하다. 근처 잘 가꾸어진 카페에서 카푸치노와 따뜻한 차 한잔 머금는 동안, 카페 테라스에서 제주 남쪽 바다를 배경으로 햇빛과 논보라가 어울려 한 두 차례 현대무용 공연을 해 주더니, 날씨는 금새 개인다.

라이딩 중에 오줌이 마려우면, 두 자전거를 던져놓은채 부자가 나란히 서서 일을 보면 그만이다.

아들이 커가는 시그널들 중에, "아빠! 이거 먹어~" 할 때가 고맙다. (어릴시절을 해외에서 보낸 아이들에게, 나는 부모에게 존대를 쓰라 애써 가르치진 않았다.) 하루 종일 바닥까지 다 태워버린 열량을 제주 흑돼지 오겹살로 보충한 후 부자가 숙소로 돌아오는 길, 흩날리는 눈이 가로등 아래에서 환하게 춤춘다.


셋째날.


일찍 눈을 뜬 아침, 아들녀석 말 대로 운이 좋았던지 제주 한라봉 빛깔 같은 아침노을 빛이 창밖을 물들인다. 제주 일출까지 보게 된다. 어젯밤, 펜션 주인은 일출이 보이는 통유리 방을 지친 부자에게 내어 주었다. 피곤한 몸으로 한껏 잠든 녀석을 흔들어 깨우며, "제주도 일출이야~ 어서 봐~."

오늘은 우도를 가기로 한 날이다. 동쪽으로 향하는 길에 바람도 돕고 하늘도 청명해서, 표선의 멋진 해변가를 라이딩하기에도 더 없이 좋은 날이다.

표선면 근처 해변. 사진을 남길 만한 곳이 많다.
백사장과 푸른하늘의 대비가 아름다운 표선해변

한 동안의 멋진 라이딩 후, 멋진 일출을 감상한 표값을 치르기라도 하듯, 오후로 접어 들면서 부터 북서쪽 하늘을 덮은 눈보라에 페달을 저어가기가 힘들다. 무지함만 앞세운 채 우도까지 들어갔으니, 배에서 자전거를 내렸을 즈음엔 고개 마저 들기가 어려운 바람이 불었다. 마중 나와 재롱을 피우는 우도의 황구만 아니었다면, 아들녀석 얼굴에 웃음기는 아예 보기 어려울 뻔 했던 날씨다. 우도에서 성산항으로 돌아가서도 마지막 숙소까진 북으로 이 바람을 맞으며 10여 킬로미터를 더 가야해서, 우도는 맛만 보기로 하고 서둘러 귀항배에 오른다.

제주의 저녁, 아들과 매일 저녁 목욕탕을 찾는다. 엄동설한 제주 라이딩으로 식은 몸을 덮히는 데 제격인데다, 휴대폰의 방해없이 부자가 나란히 앉아 두런두런 수다를 떨기에 이만한 곳이 없다. 첫째날엔 유명한 산방산탄산온천, 둘째날은 펜션 사장님께 여쭈어 찾은 서귀포의 큰 마을 목욕탕, 그리고 오늘 저녁 세화리의 시골 목욕탕까지... 일부러 더 시골스런 목욕탕을 추천하는 펜션 사장님의 감각이 기분좋게 한다. 낡은 마루와 옛스런 옷장 열쇠고리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탕 안쪽엔 등미는 기계(등만 기대면 자동으로 회전하며 등을 밀어주던, 서울에선 자취를 감춘지 오래다.)까지 있길래, 옛날 목욕탕 얘기로 온탕에 몸을 담근 부자는 노곤한 행복감을 만끽한다. 온탕에 몸을 담그고 있자니, 동네 아저씨들 말씀, 단 한마디를 못알아듣겠다. ^^; 게다가, 삼일차 제주 목욕탕을 둘러보게 되니, 제주 돌하루방의 큰 귀와 눈매가 그냥 만들어진 게 아닌걸 깨닫는다. 혼자 몰래 웃음짓게 된다.


마지막날.


섬을 날려버릴 듯한 세찬 바람이 밤 새도록 불었다. 그 옛날 부터 제주도민들은 이런 밤의 소리에 익숙해져 있을 것이다. 두어번 잠에서 깬 후, 조용해진 구좌읍의 아침나절 잠으로 개운한 아침을 맞이한다. 하늘엔 구름 한점이 없다. 저리도 파란하늘과 파란바다가 있을까? 그것도 한자리 한시에.


오늘 아침은 동네 해안길에 있는 해녀집의 해물칼국수로 시작하기로 한다. 펜션주인장의 소개로 안 곳이지만, 나중에 알고보니 오래 전 대통령까지 다녀가셨다는 꾀 이름난 곳이다. 하지만, 그보다 해녀 아주머니의 친절함과 수수함에 더욱 푸근한 제주의 시골을 느끼게 된다.


제주의 젊은 여인은 18세가 되면 뭍으로 떠나거나, 직업 해녀가 된단다. (물론 더 많은 직업도 있겠다.) 주인 해녀아주머니도 직접 물질로 싱싱한 재료를 대시는데, 18세에 우도에서 자라 해녀가 되셨고, 그 전 부터 동쪽 앞바다를 놀이터 삼아 지내셨다고 한다. 해녀는 각자의 물질 구역이 정해지는데 터를 잡고 사는 동네 기준이란다. 아무리 옆 구역의 자연 생산량이 좋아도 넘보지 않고 넘볼 수 없는 그런 합의가 있는 것이다. 해녀아주머니의 구수한 제주도 사투리를 들으며 여유로운 아침 식사시간을 보낸다. 시골 식당안의 벽은 이곳을 다녀간 손님들의 행운과 감사의 표식들과 해녀 아주머니와 바깥어르신의 젊은 시절 흑백사진부터 최근의 사진까지 한 세월을 말하듯 채워져있다.


해물칼국수 맛이 일품인데다, 아침 첫손님이자 여유로운 시간 따뜻한 목난로 옆에서 제주 해녀 이야기로 시작한 아침이다. 여행 후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이 되었다

동쪽에서 제주시로 들어오는 코스는 겨울 바람과 잘 못 만나면 힘든 여정이 될 수도 있지만, 자기는 운이 좋다는 아들의 말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하늘도 푸르고 바람도 선선하여, 기분좋은 라이딩으로 아들과의 두번째 제주도 자전거 일주를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다.

물질을 막 마치고 올라오신 해녀
하도리 해변 별방진
함덕해변을 지나, 죽도 근처. 이국적 풍광에 멀리 한라산까지 보이는 제주의 가장 아름다운 라이딩 코스 중의 하나인 듯하다.
제주시에 다달아 화북항 근처의 자전거길은 제주 시골어촌 마을 중심을 지나고 있어, 시골마을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어쩌다 제주도는 아들과의 라이딩 코스가 되었다. 자전거 여행으로 해를 이어 두번이나 찾은 이곳 제주도는 '만남' 이라는 자전거 여행의 '멋'과 바람, 돌, 그리고 해녀아주머니의 손맛이 살아있는 제주 음식의 '맛'이 담겨진 그런 신비의 땅이다. 자전거 여행이 아니더라도, 가족과 함께 낯선 여행을 통해 삶의 신비를 느껴보시길 바란다.





제주도 자전거 여행 팁(TIP)



자전거대여


제주시에 도착해서 쉽게 여행을 시작할 수 있도록 제주시에는 많은 대여점이 있다. 섬 일주를 계획하고 있다면, 저렴한 것 보다는 어느 정도 내구성과 장거리(언덕길 포함) 여행에 무리가 없는 자전거를 선택한다.

하루 2만원에서 ~ 3만원 정도(이상)의 대여료를 예상하면 된다.

로드바이크보다는 MTB를 추천한다. 필자도 로드바이크를 타지만, 제주도 여행만큼은 MTB를 추천하고 싶다. 펑크 예방에도 도움이 되고, 천천히 이곳 저곳을 둘러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볼 곳도 많고, 관광객과 차량이 많아 스피드를 내기엔 적합하지 않다. 지면에서 전해져오는 충격에 손바닥과 손목에 통증이 오기도 하는데, MTB의 서스펜션은 이러한 충격을 완화시켜준다. 안장통은 어쩔 수 없다. 패딩팬츠가 있다면 꼭 가져가고, 대여점에서 (안장에 덧씌우는)젤커버를 대여 할 수도 있다.

대여점에서 반드시 오르막길을 두어번 오르며 기어를 조절해 보고 최종 선택한다. 그냥 평지에서 몇바퀴 돌아보는 것으로는 불충분 할 수 있다.

만일에 대비(여행을 중간에 중단해야 하거나, 자전거 자가수리가 어려울 경우 등)하여 중간 픽업 서비스나 출장 서비스의 조건도 미리 따져본다. 대여점에서는 통상적으로 타이어 펑크 정도로 출장서비스를 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숙소


자전거길에서 가까운 숙소를 잡아야 늦은 오후 지친 몸으로 후회하지 않는다. 가격대는 겨울/두명 기준 4만원~6만원선. (네이버나 익스피디아)

게스트하우스: 아침식사 해결이 가능한 게스트하우스 (20~30대 젊은 층 위주의 투숙객)

펜션: 아침식사는 직접 해결해야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선호한다.


코스와 거리


제주환상자전거길은 총240여 킬로미터이다. 첫날 이른아침 부터 마지막날 늦은 오후까지 라이딩할 계획이라면, 2박3일 (Full 3days)정도의 시간은 필요하고, 비행기 시간이나, 라이더의 숙련정도에 따라 하루정도를 더한다.

바다와 가까이 라이딩 할 수 있도록 시계 반대 방향으로 여행하며, 동계(북서풍)와 하계(남동풍) 바람 방향에 따라 하루 라이딩거리를 가늠할 수 있다. 가령, 겨울철 라이딩에선 제주시에서 성산까지는 바람의 도움으로 효율적인 라이딩(평속15~20킬로미터)이 가능한 반면, 성산부터 제주시 복귀까지는 바람을 안고 라이딩(10~15킬로미터)을 하게 된다. 그날 풍속에 따라, 효율과 비효율의 차이는 생긴다. 제주도 자전거길은 자전거길 정비가 최상급 중의 하나이다. 코스는 지도를 보지 않더라도, 파란색 줄을 잘 따라가기만 하면 되고, 안전하다.

제주도 자전거길에는 자전거인증센터가 섬 둘레에 10곳이 있다. 자전거길 위에 빨간색의 공중전화부스처럼 생긴 시설이어서 쉽게 눈에 띄는데, 평소에 전국 자전거길 인증 스탬프를 모으는 여행객이 아니라면 참고로 알아두는 정도면 된다.


보급


맛있는 음식은 제주 자전거 여행의 백미다. 물론 워낙 편의시설이 많아, 목마른 걱정 배고픈 걱정은 필요없다. 그래서, 아무곳이나 들른다는 무계획도 나름 의미 있겠으나, 몇군데 자전거코스위에 가까이 위치한 맛집들은 미리 알고 가면 훨씬 효율적인 라이딩은 물론 함께 하는 사람들로 부터 아낌없는 찬사를 받을 수도 있다.


그외


그외 궁금한 점들이나 상세 설명이 필요하신 분들은 댓글로 남겨주시면 최대한 아는데까지 나누어 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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