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함안보에서 낙동로를 만나기 전 약 6킬로미터 구간은 수변생태공원이 잘 다듬어진 곳이다. 이곳 자전거길을 달리는 기분도 상쾌하고 해 질 녘 도로 중앙에 설치된 조명 불빛은 피곤함을 잊게 한다.
낙동로에 접어든 후 도로를 따라 1~2킬로미터만 더 진행하면 강나루 게스트하우스 겸 휴게소가 있는데, 도자기를 직접 구우시는 사장님의 깔끔한 칼수제비가 예쁘게 빚은 그릇에 담겨 나온다. 2017년 우연히 찾은 이곳의 수제비 맛에 끌려, 아들을 데리고 다시 한번 찾았다.
강나루 휴게소
이 구간은 꾀 잘 다듬어진 자전거도로가 긴 구간 동안 이어져 있고 한적함에 동반 라이딩이나 그룹 라이딩의 경우, 스피드 팩 라이딩을 연습해 볼 수 있는 시원한 구간이기도 하다. 자기는 길을 모른다며, 시종일관 내 뒤만 따르던 아들이 이 구간에서는 번짱을 자처하고 시속 30킬로가 넘는 속도를 유지하며 멋지게 날 리드해 준 곳이다.
낙동로는 차도 겸용 도로이고, 이곳을 다니는 화물차들이 꾀 분주하다. 안전을 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강나루 게스트하우스의 사장님 내외는 참 친절하시다. 다만, 강나루 휴게소의 식사 메뉴는 면류 밖에는 없어 좀 더 든든한 저녁식사 메뉴가 필요하면, 사장님께서 무상으로 해주시는 Drop-off 서비스로 부곡면의 고깃집을 찾을 수 있다. 지금은 문을 닫아버린 부곡하와이 맞은편 식육 식당의 고기 맛은 드물어진 손님들의 발검음에 비하면 매우 훌륭한 맛이다.
양산 물문화관 3킬로미터 전에 위치한 노천카페
양산 물문화관엔 인증센터 부스와 조그만 수상 문화관 외 다른 시설은 없다. 보급이 필요한 경우, 양산 물문화관 약 3킬로미터 전에 있는 푸드트럭과 노상카페를 그냥 지나쳐서는 후회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