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폰
부산스런 거리를 걷다가
주머니 속 이어폰을 낍니다
바쁘고 분주한, 과열된 소음에서
나만의 시공간을 불러들입니다
세상의 소음에 귀를 막고
원하는 선율에 귀를 맡깁니다
책과 노트를 펴고
내안의 소리에 귀를 내어줍니다
세상과 거리 속의 나
소음에 묻혀있던 소리의 볼륨을 높입니다
비를 맞은 거리에 멈추었다 다시 걷습니다
찬찬히 걸음 속 나를 물어가며
2016. 3. 5. 서영호
다양하게 읽고, 기독교의 시선으로 소화하여 글로 흔적을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