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창가

by 서영호

고향 창가


잘빠진 능선,

길게 늘어선 소로길,

소똥냄새 미간 자극하는..

더이상 그런 고향 어딨을까


뿌연 아스팔트냄새와

간판불 요란한 동네사거리

철근과 콘크리트는 더불어 장수하여

예나 지금이나 같은 모습이다


창가 속 세월의 풍경

사는 곳이나

살았던 곳이나

각박하고 분주한건

매 마찬가지.


그래도

오도방정 활개치는 교복에

눈가는 추억을 머금고

입가는 낭만을 노래하니

여기가 고향이긴 한가보다.


2016. 4. 28 서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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