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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테이크 이야기

한 미국 이민자의 편린 시리즈 22

미국에서 이민 생활을 하다가 가끔씩 좋은 스테이크 하우스에서 사랑하는 분과 분위기를 내고 싶은 때가 있죠.


게다가 많은 한인분들.. 특히 LA 근처에 사시는 분들은 미국에 아무리 오래 사셔도 분위기 괜찮고 스테이크 맛이 좋은 집을 아시는 분들이 좀 드문 편입니다. 나가서 외식하는 것이 다 한식이죠. 집에서 드시는 음식이 아메리칸 푸드라서 그런가??



아래는 THRILLIST라는 미 블로거가 엄선한 LA 근처 베스트 스테이크 하우스 리스트입니다. 




BOA


9200 SUNSET BL

WEST HOLLYWOOD, CA 90069


T: 310-278-2050




JAR RESTAURANT


8225 BEVERLY BL

LOS ANGELES, CA 90048


T: 323-655-6566





PACIFIC DINING CAR


1310 W. 6TH ST

LOS ANGELES, CA 90017


T: 213-403-6000





NICK & STEF'S STEAKHOUSE 


330 S. HOPE ST

LOS ANGELES, CA 90071


T: 213-608-0330





STK 


755 N. LA CIENEGA BL

WEST HOLLYWOOD, CA 90069


T: 310-659-3535





WOLFGANG'S STEAKHOUSE 


445 N. CANON DR

BEVERLY HILLS, CA 90210


T: 310-385-0640






CUT STEAKHOUSE 


9500 WILSHIRE BL

BEVERLY HILLS, CA 90212


T: 310-276-8500




TAYLOR'S STEAKHOUSE 


3361 W. 8TH ST

LOS ANGELES, CA 90005


T: 213-382-8449



테일러 스테이크 하우스가 LA 한인 타운에 있어 많은 한인들이 가보셨을 텐데..

가보신 분들은 호불호가 극명하더군요….^^;;  스테이크 맛은 거기서 거기인데 서비스가 엄청  불친절하다는...


하여튼 좋은 스테이크 하우스는 물론 좋은 스테이크 재료를 쓰기 때문이겠죠. ^^


자신의 입맛에 맞는 스테이크를 고르기 위해서는 각 부위별로 맛을 보는 것이 우선인데.. 도살장에서 잘라져 포장되어 배달된 고기들은 정확하게 부위가 어디인지 알기엔 사실 속수무책입니다. 


좋은 스테이크를 마켓에서 고르고 먹는 방법

■ 그릴에서 요리해도 육즙이 풍부하고 부드러운 고기를 원한다면 소위 ‘마블링’이라 불리는 살점 사이사이로 작은 기름 덩어리가 하얀 점처럼 많은 박힌 것을 골라야 한다. 그 흰 점들이 요리하는 동안에 녹아서 고기에 풍미를 더해주기 때문이다. 또 고기는 두께가 일정해야 하며, 여러 개를 한꺼번에 구울 경우 고기 덩어리의 크기가 같아야 같은 시간에 끝낼 수 있는데 스테이크 감으로는 두께가 1인치 미만인 고기는 피하는 것이 좋다. 너무 익힐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 고기 가장자리에 붙은 기름은 미리 잘라내지 않는다. 기름이 스테이크가 요리되는 동안 촉촉하고 모양을 유지하도록 도와주고 맛도 좋게 해주기 때문이다. 그런데 구워진 스테이크에 붙은 가장자리의 기름은 굳이 드실 필요는 없다. 

■ 슈퍼마켓에 미리 포장돼 진열대에 나와 있는 고기보다 유리 상자 안에 든 고기가 더 좋은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만일 유리 상자 안에 있는 고기 가격이 진열대 것보다 더 비싸다면 직원에게 그 이유를 물어 본다.

■ 고기 이름에 ‘척’ ‘라운드’가 들어 갔으면 질긴 고기, ‘립’과 ‘로인’이 들어가면 그렇지 않다. ‘척’과 ‘라운드’ 스테이크 고기는 양념에 재워놓았다가 그 액체 안에서 천천히 익혀야 부드러워진다. 기름기 없이 근육섬유가 많은 고기라서 천천히 오래 습열로 익혀야지 그냥 그릴에 올려 놓으려는 생각조차 말아야 한다.
‘로인’ 또는 ‘로인’에서 잘라낸 ‘스트립’, ‘포터하우스’, ‘티본’ 같은 부위는 대부분 부드럽다. ‘립아이’나 ‘립 스테이크’의 ‘립’도 마찬가지. 그릴이나 오븐 또는 스토브 위 팬에서 빨리 익혀도 된다. 

■ 등급도 중요한다. 등급이 낮을수록 기름기가 없고 질기다. 맛, 마블링과 부드러움을 모두 고려할 때 쇠고기의 최상등급은 ‘프라임’이다. 그렇지만 프라임은 일반 슈퍼마켓까지 나오는 일이 거의 없다. 소비자용으로는 ‘초이스 CHOICE’와 ‘실렉트 SELECT’의 2개 등급만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슈퍼마켓에 나와 있는 고기는 대개가 이 2개 등급으로 그중 ‘초이스’가 더 상급이지만 ‘프라임 PRIME’에 가까운 것부터 ‘실렉트’에 가까운 것까지 범위가 넓다. 값이 싸고 기름기 적은 것은 보통 ‘실렉트’ 등급으로 진열대 고기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그러나 등급은 자의적인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연방 농무부는 모든 육류를 출고 전에 위생검사 하지만 등급은 정육업자의 요청에 의해 매겨준다. 가격을 결정하려면 등급이 필요하므로 정육업자들이 그 비용을 대면서 등급을 매겨 오는 것이다. 

■ 멋진 브랜드 네임에 현혹되지 말 것. 판촉을 위해 쇠고기 정육업계가 도입한 소위 브랜드 네임은 고기의 등급과는 상관이 없다. 순전히 마케팅 목적으로 만들어졌거나 특정 부위를 손질한 것이다.

■ ‘인핸스드ENHANCED’란 고기 속에 조미료나 연육소, 소금물 같은 첨가제를 주사해 넣은 고기를 말한다. 레이블에 고기 무게의 몇 퍼센트를 첨가물이 차지하는지가 표시돼 있어야 한다. ‘내추럴’은 첨가제나 색소, 보존제를 사용하지 않고 최소한으로 가공된 고기라는 의미로 현재 팔리고 있는 고기 대부분에 해당되는 설명이다. 그러나 그 고기를 제공한 동물이 무엇을 먹고 컸는지, 항생제나 성장호르몬을 먹었는지는 밝히지 않는 것이다. 그 동물이 어떻게 자랐는지가 중요하다면 레이블에 ‘서티파이드 오개닉’이라고 쓰인 고기를 고르면 된다. 이는 그 동물이 순전히 오개닉 사료만 먹었고, 성장호르몬이나 항생제를 맞지 않았으며 초원에 나가 노닐 수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 스테이크를 완벽하게 굽고 싶다면 온도계를 하나 사는 게 상책이다. 그릴을 하건 팬에 굽건 시간을 따질 것이 아니라 고기 덩어리 속에 온도계를 찔러 넣고 몇 도인가를 알아보는 게 제일 정확하다는 것. 참고로 ‘레어’의 경우 125도라고 버지니아주 매클린에서 오개닉 정육점을 하는 단 로덴은 말한다. 

■ 푸줏간 주인들이 제일 좋아하는 스테이크는 단연 ‘본리스 립아이’다. ‘로인’만큼 부드럽지는 않아도 더 깊은 맛이 있다는 것. 도살된 고기의 품질을 정할 때 살펴보는 부위가 립아이니만치 립아이를 고르면 후회할 일이 없다.



이번에 초대로 라스베이거스 안 WINN 호텔 안의 SW( WINN 호텔 주인인 스티브 윈의 이니셜인 듯..^^;;) 스테이크 하우스를 가보았습니다.  




이 집은 예약하기가 좀 까다롭다고 하네요.   



갓 구운 빵 당연 맛있습니다.


와인 셀렉션이 60불대부터 1200불대까지 다양합니다. 

 


치즈....^^  


호스트가 시킨 비주얼 압박인 스푸드 애피타이저......  


로브스터가 메인주 로브스터 맞습니다. 큰 집게가 달린 것 보니....^^;;; 예전에 제 블로그에 집게 발이 없는 저렴한 로브스터가 많은 레스토랑에서 로브스터라고 내놓는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죠...  


필렛미뇽을 미디엄 웰던으로 해달라고 했습니다. 겉에 인핸스드를 발랐는지 마치 탄 것처럼 까맣네요....  





맛이 좋습니다. 비싼 이유가 있었네요... 육질이 부드럽고 육즙이 알맞게  조리되어.. 최근 먹어 본 스테이크 중 단연 최고입니다.  




다른 분들이 시키진 립아이 부위....



사실 스테이크 사이드 요리를 잘 고르면 스테이크 맛이 살죠..

전 아스파러거스정도 만 시키고

다른 건 잘 안 시키고 스테이크만 즐기는 편입니다.( 그게 가격도 저렴해요 ^^) 어떤 사이드 오더는 스테이크 맛을 살려주지 못하니 잘 골라야 할 듯. 


레스토랑 안엔 시원한 소리를 내는 인공 폭포수가 있습니다. 



잠깐 개구리가 나와서 노래를 불러주더군요. 



들려주는 노래는 루이 암스트롱의

What a Wonderful World

 

I see trees of green red roses too

난 푸른 나무들과 붉은 장미를 바라보아요

I see them bloom for me and you

나와 당신을 위해 장미가 꽃을 피우는 걸 바라보죠

And I think to myself

그리고 나 혼자 생각해요

what a wonderful world.

이 세상이 얼마나 놀라운 가를

I see skies of blue and clouds of white

난 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을 바라보아요

The bright blessed day,

축복을 받은 밝은 낮

the dark sacred night

그리고 신성한 까만 밤

And I think to myself

그리고 나 혼자 생각해요

what a wonderful world.

이 세상이 얼마나 놀라운 가를

The colors of the rainbow so pretty in the sky

하늘에 떠 있는 무지개 일곱 색깔은 너무나 아름다워요

Are also on the faces of people going by

지나가는 사람들의 얼굴도 또한 예뻐요

I see friends shaking hands saying how do you do

난 친구들이 악수를 하며 인사하는 걸 바라보아요

They're really saying I love you.

그들은 정말로 당신을 사랑해요 라고 말하고 있어요

I hear babies cry,

난 아이들이 우는 소리를 들어요

I watch them grow

그들이 자라나는 걸 바라보죠

They'll learn much more

그들은 내가 알지 못하는,

than I'll never know

아주 많은 것들을 배울 거예요

And I think to myself

그리고 난 혼자 생각해요

what a wonderful world Yes I think to myself

이 세상이 얼마나 놀라운 가를 난 혼자 생각해요

what a wonderful world

이 세상이 얼마나 놀라운 가를



그렇죠.

죽어서 천당 가면 됐지 

이 세상은 지옥처럼 살든 상관없다고 사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건 조물주에 대한 모독이자 오해입니다.


조물주는 우리가 인생을 행복하게 살길 원하죠.


what a wonderful world!


이라며 자신의 작품에 감탄을 자아내는 인간을 사랑하시죠..^^


오늘 스테이크 하우스에서의 단상이었습니다. 

다들 행복한 인생을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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