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 조각]

사랑 #part56

by kossam

[햇살 조각]



봄이라는데

너무 추워서


냥이가 누워있던

햇살 조각에

쪼그려 앉았어


발을 뻗으면

다시 그늘 속이라


절대로 여기서

나가지 않을 것처럼


무릎을 끌어안고

동그랗게

동그랗게


내게 주어진 햇살이

이 작은 조각뿐인걸


그래도

네가 오는 날에는

이 작은 햇살마저

나눠줄 거야


그때까지

더 작아지는 연습을

하고 있을게


너에게 기쁘게 자리를

내어줄 수 있도록



글: kossam

사진: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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