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필로그
몸도 마음도 훌쩍 커버린 녀석과의 여름 여행
한결 편안하고 여유로웠던 시간들
더워서 힘든 것마저도
녀석과 겪는 모든 순간이 행복이라는 것을
녀석은 알까
3일 내내 라디오에 사연 소개가 된
짜릿한 경험과
땀범벅이 되어서 먹었던
두번의 저녁식사
파도가 없는 또 다른 상주
손맞잡고 걷던 시골길
독일마을의 브런치
세상 고요했던 하동의 묘향
광양에서의 덩케르크
우리들만의 계곡
전주에서의 작별
그리고 반짝반짝 빛나던
사진속 너의 미소
녀석이 카메라로 담은
사진들로 이번 여행을 마무리 지으려 한다
(iphone7 & Gudak 어플)
벌써부터 녀석과의 다음 여행이 기대된다
지독한 성장통을 고스란히 겪어내고
흉터가 아물 때쯤
서로가 웃으며 가볍게 얘기할 수 있을 때쯤
그때쯤이면
살면서 그 어떤 순간에도
글: kossam
사진: kossam & Daye
녀석의 추천곡
인피니트-그 해 여름[출처: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