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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ossam Dec 11. 2018

[초록이의 북콘서트 : 핑크]

십대지기와 함께하는 공감, 따뜻한 동행




[핑크]
사랑, 보살핌, 모성, 수용, 낭만, 로맨틱

사람을 가슴에 받아들인다는 건 사람마다 가진 아픔 그 이상의 사랑을 사람에게 부어주는 일이다





마지막 컬러 콘서트 : 핑크

핑크오프닝

장영인, 배재현, 이유진, 송하린 (Loving you)


마지막이 될 핑크 콘서트는

러브러브 한 축제를 만들고 싶었다

마침 그때 정말 오랜만에 만난 대학 동기와 차를 마시면서 딸내미들 이야기로 시간을 보내던 중

친구의 딸이 영재원에 들어갈 만큼 춤을 잘 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는 북콘서트 무대를 제안했고

친구는 사랑스러운 네 명의 소녀들을 데리고

멀고 복잡한 길을 선뜻 달려와 주었다

부탁했던 의상 컬러도 맞춰준 고마운 소녀들은

정말 멋지게 핑크 콘서트의 문을 열었다

친구 딸인 영인 양은 확연이 절도 있고 매력적인

선과 자신감 넘치는 표정까지

누가 봐도 재능이 보이는 영재였다

지금은 멀리서 다른 공부를 하고 있지만

끼와 열정이 넘치는 영인 양과

같이 무대를 꾸며준 소녀들의 미래가

핑크빛으로 물들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더불어 몇 년 만에 만난 무심한 동기에게

따뜻한 마음을 보내준 영인 맘에게도 감사를 전한다







※낙화: 좋겠습니다


낙화님의 무대는 좌충우돌 반전의 연속이었다

유일한 총각인 낙화님에게 멋진 추억을 남겨주기 위해
예쁜 아가씨도 하나 미리 섭외해두고

너무 매력적인 을님 가수님도 초대해서

러브송과 커플 낭독으로 완벽한 계획을 세워뒀는
함께할 지원자를 앞으로 모시는 과정에서

다른 분이 먼저 손을 들고 나오시는 바람에

모두가 당황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어쩔 줄 모르고 쑥스러워하는 낙화님 때문에
더욱더 즐겁고 사랑스러운 무대가 되었다

남동생이 하나밖에 없어서
누나들  등쌀에 늘 치이는 우리 낙화님

아날로그 로맨티시스트에
심각한 올드 취향이지만

그래서 더 매력적인 우리 낙화님

늘 지금처럼 누나들과 티격태격 재미나게 지내주고

얼른 좋은 사람 만나 국수 먹게 되길~~

순수하고 예쁜 글로 함께 해줘서 고마워요







※kossam: 너라서

제 꿈은 녀석과 함께 세상 구석구석 좋은 곳 구경을 다니는 것입니다.
그러나 녀석이 조금 더 자라면 아마도 엄마보다도 사랑하는 사람이 생길 테고
그 사람과 함께 여행하게 되겠지요.
그래도 괜찮습니다.
꿈은 꼭 이루어지지 않아도 그 자체로 행복한 것이니까요.
이렇게 녀석이 건강하게 행복하게 살아가는걸 곁에서 지켜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참으로 감사한 인생입니다.
고단한 삶과 불안한 미래로
하루하루 지치고 힘들 때도 있지만
보석 같은 내 아이와
평생 곁에 있어주겠다는 한 사람과
건강하고 화목한 가족이 있는 나는
이 세상 제일가는 부자입니다

핑크 콘서트의 두 번째는 나의 무대였다.
콘서트를 위해 준비했던 '너라서' 영상은

녀석과의 여행 사진과 글을 넣어서 만들었는데

관리 소홀로 사라져 버려서 영상에 넣었던 글만 첨부했다

사실 내가 쓰는 글들은 핑크보다는 블루가 훨씬 많지만

이번 초록이에 실을 글들은

녀석을 향한 엄마의 마음과

감사한 인연에게 전하는 마음을 담기 위해

핑크를 선택했다

늘 부족한 글솜씨를 응원해주신

멋진 작가님들 속에 묻혀

이 자리에 서있는 것만으로 감사한 오늘이다

콘서트 전에도 영상 준비로 고생하고
콘서트 내내 영상과 음악을 틀어주느라 고생한

녀석은 엄마 무대가 되자 슬슬 몸을 풀었다

십 년을 이어온 댄스 선생님과

처음으로 같이 무대에 선 녀석은
든든한 지원군이 있어서인지 밝은 표정에 여유도 보였다

멋진 얼반댄스로 평생 간직할 순간을 만들어준

고마운 녀석과 감사한 미나쌤

이 무대 하나만으로 감동적인 순간이었다








※마음: 공감, 따뜻한 동행


마지막 무대는 마음님의 '공감, 따뜻한 동행'이었다
공따동 최고 울보 마음님은

세상 누구와도 친해질 만큼 따뜻한 사람이다

짧은 글로 시작해서 용기를 내신 마음님이

당당히 무대에 서서 자신의 글을 낭독하는 모습은

우리 모두에게 감동 그 자체였다

모모의 정성스러운 그림들과 함께한 무대에서

몇 번이나 울먹이면서도 끝까지 잘 해내신 마음님께

진심으로 커다란 박수를 보낸다

이제는 공따동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어버린 마음님

예쁘고 사랑스러운 딸과 좋은 짝과 함께

매일매일 이 글처럼 행복하시길

언제까지나 공따동과 함께 해주시길

마음속 깊이 바라본다













글ㆍkossam

사진ㆍ 공따동 작가님들





사진과 영상은 퍼가시면 안 됩니다


마지막 컬러 콘서트 무대까지 모두 마쳤습니다

다음 글은 초록이의 북콘서트 에필로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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