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kossam Oct 10. 2020

<엄.심.지> 엄마, 괜찮아?

요즘 엄마가 

우리 딸 많이 힘들게 해서 미안해     

둘 다 크느라 글치

둘 다 고집불통이라 그래


엄마 닮아서     

다들 그렇게 아프면서 크는 건가 봐

그래도 아물 수 있을 만큼만 상처 내자

흉터는 생기지 않게   

  

그래야 더 많이 자라서

상처가 아물 때쯤

더 많이 사랑할 수 있을 테니   

  

엄마가 너무 부족한 사람이라 

또 미안해     


자랑스럽다는 말

잘했다는 말

괜찮다는 말

사랑한다는 말     


우리 앞으로는 더 많이 하면서 살자



글 .  kossam

매거진의 이전글 <엄.심.지> 이대로 손을 놓아 버릴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