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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심.지> 엄마, 괜찮아?

by kossam

요즘 엄마가

우리 딸 많이 힘들게 해서 미안해

둘 다 크느라 글치

둘 다 고집불통이라 그래


엄마 닮아서

다들 그렇게 아프면서 크는 건가 봐

그래도 아물 수 있을 만큼만 상처 내자

흉터는 생기지 않게


그래야 더 많이 자라서

상처가 아물 때쯤

더 많이 사랑할 수 있을 테니


엄마가 너무 부족한 사람이라

또 미안해


자랑스럽다는 말

잘했다는 말

괜찮다는 말

사랑한다는 말


우리 앞으로는 더 많이 하면서 살자



글 . koss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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