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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ossam Oct 10. 2020

<엄.심.지> 삐딱이 엄마

#마음에 없는 소리

반갑다 말하려다

왜 이제 왔냐 묻습니다    

 

미안하다 말 못하고

네 탓이라 핑계를 댑니다

     

고맙다 말하려다

다 알겠지 꿀꺽 삼킵니다 

    

서운하다 말 못하고

괜찮다며 돌아섭니다   

  

마음에는 없는 소리

입술과는 다른 마음  

   

마음으로 하는 소리

입술로도 전해지길     


사랑한다 말 못하고

가슴에 넘쳐 눈물이 됩니다



글 .  koss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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