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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ossam Oct 10. 2020

<엄.심.지> 문고리 다툼

#밀어내기

너의 눈빛만 보고도

알았는데

어디가 아픈지     


너의 목소리만 듣고도

알았는데

얼마나 힘든지     


항상 너의 뒤에서

넘어질까 붙잡아주고

혹시나 울고 있진 않을까

너만 바라보았지     


너의 예쁜 두 눈이

다른 곳을 바라보고

두발을 딛고 서게 되니     


서운함이 외로움이

가슴가득 몰아쳐와

산산히 부서지고 무너져     


그때서야 아린 눈으로

다시 보게 된 너     


어느새 이렇게

커버렸다는 걸    

 

이제 혼자서도

해낼 수 있다는 걸     


그저 지켜봐 주는것이

내 몫이라는 걸     


사랑의 마음은 변치 않아도

사랑의 모습은 변한다는 걸     


아픈가슴 부여잡고

너를 한 발 밀어낸다     



글 .  koss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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