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part9
Life #part9[바람이 분다]
다산길
걷는 내내 바람이 분다
바람이 머릿속으로 마음속으로 불어와
몇일동안 나를 괴롭히던 체기와 두통까지 데려간다
시원하면서도 포근하고
소란스러우면서도 조용한
그런 바람이다
스치듯 머리를 쓰다듬고
말없이 등을 토닥거리는
그런 위로가 되는 바람이다
오늘은 그 바람에 실려
가엾은 내 걸음도 조금은 가벼워진다
※작년에 갔던 남양주 다산길...
마음이 힘든 오늘
이곳이 너무 생각나 뒤적뒤적 휘적휘적
글: kossam
사진: 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