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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ossam Oct 06. 2015

[빤빤스토리 03]

모험의 시작 - 달토끼와의 만남

“내 우주선 어디 갔지? 아! 여기 있다. 에휴, 오랫동안 묵혀놔서 먼지가 엄청나네!”

밍키가 우주선 주차장에 들어가서 우주선을 찾으며 말했다.

“밍키,  네 건 녹도 슬고 낡았잖아. 내가 새로 장만한 우주선 b016호 타고 가자. 이게 1 광년을 0.34초 만에 간다잖아.”

“야, 까몰리! 너 내 우주선 무시하냐? 이게 비록 오래되긴 했지만, 성능은 뒤지지 않는다고! 이건 1 광년을 0.3초 만에 간다고 엄청난 이슈 였다니까! 자, 봐! 이렇게 망치로 때려도 아무렇지도 않고...”

밍키가 망치를 들고 낡은 우주선을 힘껏 내리쳤다. 쿵! 소리가 나더니 엄청난 굉음과 함께 밍키의 우주선이 와르르 무너졌다.

“어, 어! 이게 아닌데!”

“으이구... 멀쩡한 우주선을 왜 때려 부셔! 그냥  내 것 타고 가자니깐”

“에잇...진짜...으휴!!!”

밍키는 투덜투덜 거리면서 빤빤이와 짐을 들고 몰리의 최신식 우주선에 탔다. 센서가 작동되면서 불이 켜지고 음성메시지가 들려왔다.

“안녕하세요, 승객분들! 목적지를 입력해 주십시오.”

초록불이 깜빡 거리면서 마이크가 내려왔다. 그러자 밍키가 ‘달’이라고 말했다. 초록불이 한동안 깜빡이더니 ‘출발합니다’라는 소리가 들리고는 1 광년에 0.34초로 달리며 달을 향해 출발했다.



“아- 지루해. 완전 지루해. 나 뒤에 가서 뭐 좀 먹을게.”

밍키가 안 고있던 빤빤이를 작은 침대에 올려놓고 이불을 덮어주며 말했다.

“도착하기 10분 전인데? 먹을 거면 빨리 먹어!”

밍키는 앞으로 와서 마이크에 대고 ‘골든 스위트 포테이토 피자 한 조각’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뒤에서 막 만든 뜨끈한 피자 한 조각이 바닥에서 올라왔다.

“도착! 먹는 시간 끝이다!”

“쳇, 들고 나가면 된다, 뭐!”

우리가 우주선을 달에 착륙시키자마자 저 멀리에서 토끼 한 마리가 헐레벌떡 뛰어왔다. 우리는 빤빤이를 안고 우주선에서 내렸다.

“달부족이 아니시죠?  신원확인하겠습니다. 어디서 오신 누구시며, 이곳에 오신 이유를 말해주세요.”

“우리는 패리싱별에서 온 까몰리와 콩밍키예요. 달토끼한테 뭔가 물어볼게 있어서 찾아왔고요.”

“그렇군요. 저는 달토끼 부족 족장님의 비서 겸 통역사인 뿌끄뿌끄 꼬꼬미입니다. 가끔씩 저희와 의사소통이 안 되는 사람이나 동물이 있거든요. 일단은 저희 부족을 찾아오셨다고 하니 뿌요행잉끼 족장님을 만나러 갑시다.”

그렇게 해서 몰리와 밍키는 뿌요행잉끼 족장님의 천막으로 갔다. 천막은 몰리의 키 만한 높이에 떠 있었다. 뿌끄뿌끄 꼬꼬미씨가 소라 비슷한 것을 꺼내더니 길게 한 번 불고, 짧게 두 번 불었다. 그러자 천막에서 계단이 쭈욱 내려왔다. 몰리와 밍키는 뿌끄뿌끄꼬꼬미씨를 따라 천막으로 올라갔다.



다음편에 계속.......


글쓴이: 정다예, 그린이: 전가언



[빤빤스토리 01]

[빤빤스토리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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