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중독자가 되었다
책 중독이던 내가...
처음엔 책과 관련된 채널만 찾아봤다. 그러다 마음공부와 힐링, 명상 채널을 주야장천 틀어 놓았다. 잘 때도 명상음악채널이 쉼 없이 돌아간다.
그래도 제일 많이 보는 채널은 방탄 tv...
이제 점점 확장되어 뷰티 채널, 수많은 집사님들이 올리는 반려동물 이야기 등등 셀 수가 없다.
자기 계발서 추천 채널 위주로 보던 내가 이제는 뷰티 채널을 보고 화장품을 사재 끼기 시작했다. 화장도 잘 안 하면서 색조화장품을 하나둘씩 모으고 있다.
이러면 안 되는데 싶어 도서관에 갔다. 제목도 보지 않고 작고 얇은 책 위주로 고르는 자신을 발견하고 소름이 돋는다. 그래도 안 읽는 것보다는 낫다고 스스로 변명하듯 합리화까지 한다.
독서에 대한 강박증은 항상 있다. 많이 읽어야 잘 쓸 수 있다는 초조함에서 기인한다.
하루에 유튜브를 보는 시간이 5시간이라면 독서는 20분가량임을 자각했을 때 '책을 아예 안 읽는 것보다는 낫잖아'라고 혼잣말하던 내 주둥이를 손바닥으로 세 번 때려줬다.
유튜브를 아예 끊을 수는 없어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공공도서관에서도 책을 읽다가 폰으로 유튜브를 뒤적거리는 나를 발견했을 때 심각성을 깨달았다.
책을 사고 읽기만 하는 소비자에서 생산자가 돼보고 싶다는 생각에 나의 첫 책이 나왔듯이, 나도 유튜버가 되려고 이러시나? 싶지만...
결론은 유튜브 시청시간을 현재의 반으로 줄여야 한다는 결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