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책을 발견했을 때의 즐거움
다시 찾고 있다
언젠가부터 오늘의 베스트 셀러, 이달의 베스트셀러... 등의 목록을 보지 않는다. 예전에는 거의 매일 네이버 책 순위를 100위까지 훑어보곤 했지만, 베스트셀러 순위를 참고하여 구입한 책 중 만족스러웠던 적이 한 번도 없었다. 단, 내가 정말 좋은 책을 발견했구나 싶어 뿌듯함을 느낀 후에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진입한 책들은 종종 발견하곤 했다.
그래서 요즘은 누군가의 추천이나 유튜브 책 추천을 믿지 않는다. 유튜브는 더더욱... (유튜브를 좋아하지만 의심이 많다.)
유튜브로 인한 핸드폰 집착 증세(?)를 보이는 와중에 다시 좋아하는 책을 발견하면서 숨겨진 에세이가 눈에 띄기 시작했다.
'그래, 난 에세이를 참 좋아했었지... 한때는 일본 소설에 빠져서 남들 수험서 펼칠 때 도서관에서 소설책 십여 권 쌓아놨었지...'
지금은 일본 소설을 읽지 않는다. 불매운동이나 반감 때문이 아니라 읽을 만큼 읽어서 흥미를 잃었다.
좋은 책들을 다시금 발견하면서 책 한 권에 한 문장만 마음속에 들어와도 그 책의 가치는 충분하다는 어느 편집자의 말을 곱씹어본다.
미국 남부, 특히 뉴올리언스 지방은 작가가 많이 배출되기로 유명하다. 나탈리 골드버그는 <버리는 글쓰기>에서 이렇게 말했다.
다른 지역 사람들과 달리 남부 사람들은 패배를 안다. 패배는 사람의 마음을 취약하게 만들고 내면의 공포심을 심어준다. 마치 그들을 구성하고 있는 기반이 모래 위에 있는 것 같다고 느낄 것이다. 이것은 작가에게 매우 비옥한 토지이다.
「먹고사는 게 전부가 아닌 날도 있어서 」
~ 노지양 지음
열심히 살고 있는 것 같은데 인간적으로, 사회적으로, 글쓰기에서, '루저'라고 느껴진다면 감사하자! 나는 비옥한 토지 위에 있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