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모에서 흰 털이 발견됐을 때

헛웃음이 나온다

by 샬롯

노화의 현상은 여러 가지로 나타난다.

중년 이후 급속도로 진행되지만, 학자 놈들(?) 말하는 걸로는 20대 중반 이후 이미 노화는 시작이란다. (그럼 난 할미)


주름, 복부지방, 흰머리, 폐경, 여기저기 결리고 쑤심, 잇몸질환, 체중 증가, 요실금, 시력을 비롯한 여러 가지 기능 감퇴, 감정 기복 등등 여러 가지가 있다. (수없이 많다.)


흰머리는 유전적 요인 때문인지 20대 후반부터 조금씩 생겼고 주름이 많진 않지만 수분 부족 현상으로 시든 꽃에 물 주듯 수분크림을 열심히 바른다. 이너뷰티가 중요하다는 걸 알기에 종합영양제를 먹지만 음식을 짜게 먹는 편이고 과일을 좋아하지 않는다. 특히 커피는 물처럼 마셔댄다.


다만 몇 년 전부터 당황스러운 곳에 흰 털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겨드랑이 털을 비롯한 은밀한 곳에 흰색 털이 발견(?)되었다.


흰머리가 생기는 거야 뿌염으로 한 달에 한두 번 해결하고 겨드랑이 털이야 제모하면 그만인데, 은밀한 그곳의 흰색 털은 헛웃음을 유발한다. 브라질리언 왁싱이란 걸 해야 하나? 그건 상상조차 하기 싫다.


이런 노화현상은 어디서도 들어본 적 없기에 비밀 아닌 비밀로 남겨 두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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