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는 명료해졌다. 사장에게 말했다.
목표가 명료해지니 하루가 가득찬다. 매일 일에 치여 살던 하루에서 조금이라도 더 배우고 움직이고 남기려고 한다. 시간이 다급해지니 몸이 움직인다.
어제는 인터뷰 취재를 하고 왔다. 밀린 기사만 2개. 하나하나 풀어내 써야될 때다. 기사를 쓰는 일은 곧 호주에서 내가 산 흔적을 남기는 일이다. 추억과 사진. 그리고 컨텐츠는 어딜가도 남을테니까.
언제 얘기해야되나 고민했다. 사장에게 귀국 계획을 얘기하는 것. 나는 형이라고 부른다. 형에게 얘길하자 묵묵히 듣는다. 그는 말했다.
"목표가 있으면 끝까지 해야되는데."
그래도 딱히 반대하진 않는다. 우연찮게 말할 수 있어서 다행. 왜 갑자기 나를 방문했는지 모르겠지만 격려를 하고 갔다. 뭐. 무덤덤하다.
매일 피곤과 싸우는 나다. 그래도 언제까지 '버텨'야 하는지 명료해지니 욕심이 난다. 잠을 줄이고 더 읽고 쓰려고 한다. 레드펀에 위치한 카페는 그러기 좋다. 커피가 거의 무제한으로 제공된다. 장소가 조금 협소하지만 그래도 커피 무제한이 어딘가. 친구 잘만나 제공받는 커피다.
태블릿과 책을 들고 카페에 와있다. 이제 쓰고 읽을 때다. 오늘은 일이 많아 금방 가야하지만 그래도 집을 나섰다. 게을러지는 것보다는 뭐라도 생산하는게 더 낫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