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를 작성하게 됐다. 글이 밀렸다.
버거운 일이 많다. 명료한 정신 속에서 집중을 해야 한다. 그러나 그러기 쉽지 않은 상황. 어떻게든 정신을 붙잡고 있지만 그건 잠시뿐이다.
잠이 부족한가 싶지만 몸 상태를 보면 그런 것 같지는 않다. 이것저것 읽지 않고 자극적이거나 재밌는 것만을 찾는다. 영상은 그런 의미에서 좋은 친구다. 이 친구는 재미나 자극을 보장해주지만 머리의 숙성을 해주진 않는다. 굳어간단 느낌이 든다. 뿌리치기 힘든 유혹이다.
요새 '아재'라는 것을 느끼고 있다. 처음에는 나와는 거리가 먼 그런 것인줄 알았다. 내 주위에는 아직 그런 일이 없으며 나도 그러지 않을거란 확신. 그러나 얘기를 나누는 사람들이 의외로 '통념'에 갇혀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특히나 호주에서는 더더욱 심한 듯. 누군가가 '노력'을 통해 자수성가한 사람은 구조나 다른 이의 처지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말한 것 같은데 그 의미를 어렴풋이 깨달을 것 같다. 호주에 생존해 있는 사람들은 '자수성가'며 그들에게 노력은 배신을 하지 않는 최고의 파트너다. 이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편견은 그것이 옳든 그르든 깨기 어렵다. 그 점을 느끼고 있다.
머리가 굳어있을 때는 확 놀아버린다. 친구가 욕심이 많아 이것저것 다 잡으려고 한다고 고민을 상담한다. 나는 말했다.
"뭐하러. 하나만 하자."
하나도 제대로 못 하고 있으면 다음 것을 할 수 없다. 이 길이 아니다 싶으면 과감히 뿌리치고 나와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간만에 게임을 하기로 했다. 쉼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 뭔가 결론은 이상하지만 전자의 이유 때문에 게임을 한 것이다. 절대 게임을 하기 위해 전자의 이유를 붙인게 아니다.
최대한 적게 자고 많이 활동한다. 피곤을 덜어내고 그 자리에 교훈을 새겨넣는다. 교훈을 깊이 새긴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