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148일 차

후배가 시드니로 왔다. 피곤이 극에 달했다.

by 백윤호

어제 오후 공항을 갔다왔다. 인터뷰를 마치고 간 공항. 후배가 케언즈에서 시드니로 넘어온다고해서 마중을 갔다. 공항에서 그녀를 '주워'왔다.

공항에서 시티로 오며 무거운 캐리어를 끌고 왔다. 일단 밥을 먹였다. 그리곤 집을 찾아 들어간다. 가까스로 간 단기 셰어 하우스. 아뿔싸 예약이 꼬였다.

"전화가 없어 다른 사람 받았지."

마스터는 당황한 눈치였다. 내가 잘 곳은 아니지만 후배를 길 바닥에서 재울수도 없는 일. 다행히도 마스터가 아는 다른 집에서 하루를 묵을 수 있었다.

이래저래 시간을 보내니 5시간 남짓 잤다. 잠이 부족하다. 그래도 체력으로 버틴다. 날씨가 많이 풀려 춥지는 않다. 오히려 더울 정도. 긴 팔을 입고 다니는 일이 고역이다. 덕분에 일하는 것은 무리가 없다.

피곤이 잔뜩 쌓여도 그나마 낫다. 혼자 먹는 밥보다는 같이 먹을 수 있는 사람이 있다. 이래저래 시드니에 익숙치 않는 그녀를 데리고 필요한 물품을 구입한다. 버우드에서 자주 먹는 중국음식을 먹으니 2시. 각자 집으로 돌아간다. 그녀는 살 곳을 알아보러 다닌다. 나는 집으로 돌아와 빨래를 하고 잠에 빠진다.

잠이 부족하다는 걸 절실히 느낀다. 다 쓴 줄 알았더 기사가 미완성 상태. 오늘은 좀 자고 내일 가서 마저 작성해야겠다. 이래저래 집중력이 떨어진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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