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페널티는 마음을 아프게 한다.
그런 날이 있다. 갑자기 우체통을 확인하고 싶은 날. 뭐가 왔을까 싶어 확인해보니 아뿔싸 페널티다.
속도 위반. 터널 사용료. 어디선가 붙은 요금. 갑작스레 300불이 사라졌다. 괜시리 확인해서 이게 뭔. 하루 기분이 급 안좋아진다.
이렇게 돈이 빠져나가면 모든 걸 하기 싫어진다. 차가 꼴보기 싫어진달까. 저번 유리창 때도 그렇고 갑작스런 지출은 가슴이 아프다. 귀국을 결정한 이후로 되도록 돈을 안쓰려고 하는데 이것 참. 언제 찍힌질도 모르는 페널티 때문에 고스란히 지출이 된다.
갑작스런 지출은 소비를 불러온다. 스트레스가 받을 때는 먹는 것이 최고라는 지론. 이 지론을 해결하기 위해 뱅스타운으로 향했다. 뷔페집. 접시를 가득 담아 우걱우걱 먹는다. 간간히 오는 카톡을 받으며 두런두런 얘길 한다.
요새는 페북을 보는게 힘겹다. 이런저런 논란 내지 토론이 이뤄지지만 날이 바짝 선 작두를 타는게 버겁다. 하루에 쫓겨서 그런가. 간간히 눈팅을 하며 이슈만 따라가는 중이다.
7시 반. 시드니에 온 동생의 짐을 넣어줘야 한다. 잠을 제대로 못 잘듯. 그나마 오늘은 여유가 있는 날이라서 다행이다. 깰 시간을 재며 잠에 든다. 이래저래 가슴 아픈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