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 때문에 잠을 못 자겠다.
소음이 심하다. 1층에 오피스를 내겠다고 공사중이다. 처음 들어올 때만해도 별 다른 소음이 없었는데 이제는 엄청난 소음이 들린다.
호주는 8시부터 오후 3시 반 사이에 소음이 나는 공사를 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주민들이 신고를 하면 할 수 없다고. 어차피 해야할 공사는 있는데 막으면 연기만 되겠을까 싶어 별 다른 말을 안했다. 문제는 소음이 벽을 울릴 정도로 크다는 점. 낮밤을 바꿔 일하는 나로서는 불편의 극치다. 결국 4시까지는 뜬 눈으로 누워있을 수 밖에 없다.
못 자는 시간 동안 생산적인 일을 할까 해도 피곤이 엄습한다. 겨우 한 줄 책을 읽으면 울려대는 소음. 엎친 데 덮친 격이랄까. 책을 덥고 이어폰을 낀다. 음악을 들으며 심신의 안정(?)을 시전한다. 이렇게라도 해야 신경을 덜 긁으니까.
스트레스가 쌓인다. 잠을 제대로 못 잔다. 덕분에 꾹꾹 눌러왔던 욕망이 샘솟는다. 누군갈 만나고 싶다는 외로움부터 잠에 대한 것까지. 하나가 꼬이니 다른 것도 연달아 꼬인다. 터지기 일보직전의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