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
매주 목요일은 쇼핑데이다. 옷, 향수 등등. 귀국 전 필요한 것들을 미리 구입한다.
매주하던 일이지만 오늘은 낯설다. 매일 같이 다니던 사람 2명이 없기 때문이다. 둘이서 다니는 쇼핑은 빠르지만 어색했고 편했지만 무거웠다.
아버지를 데리러간다. 간단한 쇼핑. 주렁주렁 트렁크를 채웠다. 아버지를 태우고 플라멩턴으로 간다. 월남국수를 먹기위해.
베트남인이 운영한다는 곳이다. 넓은주차장. 허름한 가게. 그러나 사람은 가득하다. 시골에 있는 맛집같은 느낌. 쌀국수와 핫팟류를 시켰다. 국물 맛도 좋고 밥도 괜찮고 맛있다.
아버지와 셰어마스터 사이는 묘하다. 둘은 서로의 얘기만을 반복하고 있다. 고성이 오간다. 그러면서도 서로를 챙긴다. 츤데레 같다고 해야하나. 덕분에 사이에 있는 나는 슬슬 눈치를 본다. 되도록 거리를 둬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