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214일 차

먹는게 일이다

by 백윤호

금요일. 주말이 다가온다. 날은 점점 더워진다. 여름이 다가온다.

여유가 생기면 고민이 된다. 무얼 먹을지. 먹는게 고민이다. 어떤 음식을 먹어야 잘 먹을지. 매번 새로운 요리를 찾아 나선다.

오늘 간 곳은 플라멩턴. 주위에 시드니 마켓이라는 농산물 시장이 위치해 있다. 이곳에 돼지고기와 베이징덕을 잘하는 곳이 있다고. 차를 몰고 10분 거리. 나라가 커서 그런가. 주택이 주위에 많다. 그러다보니 어느 곳은 우리나라 시골과 같은 풍경을 보여준다. 이곳은 80년대 정경. 키 낮은 지붕들과 다양한 나라의 동양인들이 많다. 차를 살포시 댄다. 사람이 많아 주차는 어렵다. 길가에 한적히 대고나니 1시.

중국음식점이다. 베이징덕과 로스팅된 돼지고기를 판다. 가게 안은 영화에서 본 듯한 중국식 시골 푸줏간이다. 하얀 그러나 분홍빛이 띤 조명. 중국인들 특유의 성조. 영어로 말을 걸어도 잘 못알아듣는 신기함. 단어별로 끊어 의사소통을 한다. 그리고 베이징덕과 돼지고기를 구입했다.

소스맛이 독특하다. 달짝지근하지만 그렇다고 물리지 않는 것. 밥과 함께 나오는데 바비큐된 것이라 그런지 맛 좋다. 한번쯤은 더 가고 싶은 곳. 다만 영어를 잘 못알아 들으니 이런저런 소통이 불편하다. 차가 없으면 접근하기도 어려울 것 같고.

이렇게 한끼를 해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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