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 강남 파이낸셜 빌딩 21층 구글코리아 집현전
진행: 이성규 블로터미디어랩장, 김상범 블로터 대표, 정김경숙(구글코리아 상무)
강사: 강정수 디지털사회연구소장(오픈넷 이사), 조영신 SK경영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10일간의 대장정이 시작됐다. 첫 날의 일정은 간단했다. 팀구성하기, 강의 2개. 간단하게 짜여진 일정이지만 첫 시작이 주는 고단함은 무겁다.
팀구성을 위해 각각 사람마다 돌아가며 7가지 주제 중 한 가지를 가지고 의견을 교환한다. 15분이란 짧은 시간에 6명이 각자의 의견을 쏟아낸다. 팀을 짜는건 중요하다. 팀별 과제가 1주차 토요일에 주어지기 때문이다. 각자의 주제를 가지고 어떤 사람인지 파악하는 건 쉽지 않았다. 하지만 형식적인 자기소개보다는 생각을 파악하기 좋았다. 가령 '피키캐스트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와 같은 주제는 어떤 저널리즘을 지니고 있는지 대략적인 것을 볼 수 있었다. 결이 다른 부분이 명확하게 드러났다.
2시간 여 동안 '미팅'을 끝내고 식사를 했다. 식사는 간단한 도시락. 짜다. 반찬이 전체적으로 간이 진하다. 도시락은 바꾸는 걸로 결정됐다.
식사가 끝나고 팀원을 짠다. 자율에 맡긴다. 정해진 틀 없이 사람들끼리 얘기를 하며 자신과 맞는 사람을 찾는다. 막연한 찾기지만 능동적으로 움직히는 사람은 척척 원하는 팀원을 구성한다.
이 날의 강의는 저널리즘보다는 유통과 수익, 산업구조 파악에 힘을 뒀다. 강정수 박사의 강의는 여러모로 시사점을 남긴다. 젊은 독자들이 기존의 생리에 따라 미디어를 소비하지 않는 다는 점. 다시 말해 원하는 시간에 미디어를 소비하고 이로 인해 전통미디어들은 어젠다 셋팅 능력을 상실했다는 점을 꼬집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유통 플랫폼에 대한 연구, 비선형 소비에 대한 연구, 오버랩핑으로 비슷한 어젠다를 지속적으로 전달하는 것을 들었다. 또한 디지털 인력에 대한 대우가 달라져야 한다는 점을 꼽았다.
조영신 수석연구원의 강의는 트렌드를 분석 여행에 올라탄 사람의 기분이었다. 기존의 미디어 업체들을 플랫폼과 컨텐츠 업계로 나눴고 그에 따른 대응 전략이 어떻게 다른지 설명했다. 또한 MCN이라 불리는 업계가 또다시 어떻게 나뉘는지 전통 미디어와 스타트업의 전략이 왜 다른지 알 수 있었다.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1인 저널리스트들의 수익구조가 열악하다는 점이었다. 다시 말해 기존의 후원형식 이외에 뚜렷히 수익을 낼 방법이 현재로서는 안 보인다는 것이다. 또한 단위당 가격이 낮은 상태에서 수익을 위해서는 양을 늘릴 수 밖에 없는 상태이며 필연적으로 미디어 업계도 해외로 진출을 할 것이란 내다봤다.
2번째 강의는 어쩌면 저널리즘과는 크게 연관이 없을지 모른다. 다만 스타트업이나 수익구조에 대한 고민이 있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숙지하고 가야하는 부분이다. 이성규 랩장은 "저널리즘 전망을 얘기할 떄 플랫폼과 컨텐츠와의 관계속에서 정의하지 않으면 안된다."며 "시장의 흐름들을 얘기해야 저널의 가치를 얘기할 수 있고 현재의 상황과 위치를 드러내기 위해서 역사 계보를 꿰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부분에 십분 동의한다.
2개의 강의였지만 하루가 휙 지났다. 전문가들의 용어를 이해하는 부분에서 막힘이 있었고 새로운 분야를 공부하는 것이라 결코 쉽지는 않다. 그러나 분명 알아야 하고 어디서도 들을 수 없는 좋은 강의임은 분명하다. 적절한 체력안배와 시간엄수가 필요하다.
1일차 강의노트(두서 없이 적었습니다. 간혹 오타가 있을 수 있습니다. 참고용으로만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https://drive.google.com/open?id=1nv3j6E7reJi-q4fKLYO2e-2XNPdePV0_bBLjnysj_A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