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 저널리즘 스쿨 5일차 후기

by 백윤호

장소: 강남 파이낸셜 빌딩 21층 구글코리아 집현전

진행: 이성규 블로터미디어랩장

강사: 김도훈 허핑턴포스트코리아 편집장

조별 발표 당일. 강의는 하나 밖에 없다.

허핑턴포스트 강의는 전후의 생각이 바뀔만큼 좋았다. 이전에 허핑턴 포스트는 기사를 재가공해 트래픽을 얻는 '유사언론'의 형태란 느낌이었다면 강의 후에는 명확한 목표가 있는 '유사언론'인 듯 하다. 인사이트나, 위키트리, 피키와는 다르게 좀 더 언론에 방점이 찍혀있는 듯했다.

이 날 강의는 스플래시 전략에 대해 말했다. 스플래시는 신문 1면처럼 홈페이지 화면 1면을 어떻게 구성할지 정하는 전략이다. 1면에 대해 덜 중요해지는 시대에 거꾸로 1면을 강조하는 듯한 전략은 확실히 허핑턴 포스트가 단기간에 전세계적인 매체가 될 수 있었는지 보여주는 것 같았다.

허핑턴은 사진을 굉장히 중요시 했다. 이는 트래픽 떄문. 여기에는 몇가지 원칙이 있다.

1. 사진을 정할땐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사진을 최대한 사용, 2. 유머와 위트에 자신이 없다면 그냥 우직하고 단순한 헤드라인을 쓸 것.(최신 유행어는 절대 헤드라인으로 쓰지 않는다.), 3. 좋은 사진이 없는 기사는 스플래시감이 아니다, 4. 사람의 얼굴만큼 좋은 사진은 없다, 5.새로운 카피와 새로운 사진을 써서 실패하는 것을 두려워하지마라.

이들은 확실히 성, LGBT와 같은 진보적인 담론을 선점하고 있다. 이를 이용해 막대한 트래픽을 모으고 수익을 얻는다. 김 편집장은 이 수익을 통해 앞으로 탐사보도에 투자하고 싶다고 말한다. 1인 저널리스트들에게 투자해 좋은 기사를 싣는 것. 그것이 자신이 가진 앞으로의 계획이라 말했다.

인상깊었던 점은 비즈니스와 에디팅이 분리돼 있다는 점이다. 허핑턴 포스트는 전세계 편집장들이 왓츠앱과 같은 앱을 통해 회의를 한다. 네이티브 애드는 비즈니스 팀에서 따로 관리하는데 당시 모 편집장이 직접 기사를 쓰게 되는 일이 있었다. 이를 알게된 아리아나 허핑턴이 불같이 화를 냈다. 이 일화는 비즈니스와 에디팅의 분리라는 철학을 보여준다. 광고형 기사가 넘치는 언론계에서 뜨끔할 만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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