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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백윤호 Jun 20. 2017

아흔한 번째 언어 - 마광수 <즐거운 사라 사건 상고

조각난 언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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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안경환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낙마했습니다. 94년, 안경환은 <즐거운 사라> 필화 사건 항소심에서 중립 감정인 자격으로 재판부에 감정서를 제출했습니다. 그는 "<즐거운 사라>는 헌법이 보호할만한 예술적 가치가 결여된 법적 폐기물"이며, "이 소설은 동성애와 카섹스 등 변태적인 성행위 장면을 노골적으로 묘사하고 있"어 "장래를 향한 새로운 가치관의 제시를 위한 실험이기보다는 단순히 인간의 저급한 본능을 자극하고 있다."고 혹평했죠. 결국 재판부는 원심의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확정했습니다. 재미있게도 안경환은 <법과 문학 사이>라는 자신의 저서에서 법이 문학을 심판해서는 안 된다는 견해를 밝힌 바 있는데요, 거 참, 카섹스 좀 하면서 살지 그러셨어요.
팟빵: http://www.podbbang.com/ch/13556?e=223038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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