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 저널리즘 스쿨 8일차 후기

by 백윤호

장소: 삼성 구글캠퍼스 서울

진행: 이성규 블로터미디어랩장

강사: 바네사 슈나이더, 김선영 골든플래닛 이사, 김철환 적정마케팅연구소 소장, 이성규 블로터 미디어랩장

먼저, 이 글을 읽으시는 언론고시생이나 저널리스트 지망생들은 영어를 열심히 하시길 바란다. 오늘 언어의 장벽을 실감했다.

바네샤 슈나이더는 행아웃을 이용해 강연했다. 동시통역없는 영어의 향연. 단어를 알아듣는 정도의 실력을 가진 나는 겨우 맥락만 알아들을 수 있었다.

바네샤는 프로그래머 왕국 구글에 저널리스트의 배경을 가지고 입사했다. 마치 외국계 식품회사에 입사한 한국인 디자이너라고 할까. '컴퓨터의 언어'는 몰랐지만 사람과의 커뮤니케이션에는 밝았다. 저널리스트란 배경은 그녀에게 데이터와 독자를 소통하게 해주는 역할을 갖게 했다. 그녀는 다양한 구글 뉴스랩의 툴을 소개했다. 프로그래머의 감각이 없어도 데이터를 시각화하는 방법은 무궁무진했다. 그녀는 이러한 툴을 소개하며 적극 사용하길 권했다.

김선영 이사는 구글 애널리틱스를 이용한 분석방법에 대한 개괄적인 이론을 설명했다. 디지털 분석은 곧 저널리스트에게는 어떤 기사가 잘 유통이 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특히 이전 언론사에서는 UV(user view), 노출수, PV(page view) 등을 중요시 했다면 최근에는 true engagement 측정이 화두다. 다시 말해, 얼마나 다양한 기능을 사용했고 기사별로 공유가 됐는지가 중요하다는 점이다.

애널리틱스와 같은 분석도구를 사용하면 기사별 바이럴의 범위를 측정할 수 있다. 또한 플랫폼별 유입량을 측정해줘 어떤 전략이 필요한지 데이터를 제공해준다. 대학 언론을 하는 사람이라면 바로 적용할 수 있다. 구글 애널리틱스는 무료라 언제든 플러그인으로 적용만 하면 사용할 수 있다.

김철환 소장은 페이스북에서 바이럴 전략에 대해 강의했다. 기존에 있던 강연 내용이 대부분 중복됐다. 다소 새롭게 느껴졌던 점은 브랜드를 지우고 공유할 수 있는 컨텐츠를 만들라는 것. 자주 공유되는 감성으로 자존감, 분노, 즐거움, 놀라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성규 랩장의 강연 20분으로 축소됐다. 블로터의 공유 분석도구인 AQUA를 만든 이유를 간단히 소개했다. 그는 네이버의 트래픽 의존도를 낮추고 과거 뉴스로 새로운 트래픽을 만들기 위해 공유수를 카운트하려 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PV가 높거나 공유가 잘 되는 기사는 분석, 해설성 기사가 많다는 점을 꼽으며 고퀄리티 기사를 강조했다.

남은 강연 시간은 이완 기자, 강정수 박사, 이성규 랩장의 토크쇼로 구성됐다. 데이터 저널리즘과 현실과의 괴리에 대한 충격이 수강생들 사이에서 감돌고 있었다. 또한 빡빡한 스케줄은 사람들을 많이 지치게 했다. 이에 잠시 쉬어가는 코너 겸 혼란에 대한 답을 구할 수 있도록 토크쇼 시간을 만들었다.

질문은 언론의 위기에서부터 독립언론 창간, 채용에 이르기까지 다양했다.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으로서 어떻게 준비해야될지 모르겠다는 질문이 나왔다. 이에 강정수 박사는 "현재 언론사도 디지털과 기존 교육 사이에서 혼란을 겪고 있는 중"이라며 "목표가 취업이라면 지금 가장 주류라고 할 수 있는 언론고시 스타일로 준비해야 된다"고 말했다. 다만, "5년 내 큰 변화가 이뤄질 것이며 디지털 감각은 꼭 필요해질 것이다. 가슴이 뛰는 디지털 공부를 해라"고 조언했다.

2일 남았다. 데이터라는 새로운 취재영역 앞에서 앞으로의 일이 막막해진다. 저널리스트가 되겠다는 허들은 높아졌다. 그럼에도 그 목표를 향해 가는 것이 더욱 즐거워졌다. 데이터와 저널리즘. 이 두가지에 대한 공부와 고민이 더 필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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