밧줄을 풀고 안전한 항구를 벗어나라!
나란 사람
나는 나를 무척 사랑해
나이 40 먹도록 나 자신을 모르고 살아왔다.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어떤 사람이지" 잘 모르겠더라. 그러던 어느 날 15년 지기 회사 친구가 내가 어떤 사람인지 말해주었다. "이쩡 씨는 자신을 무척 사랑하는 사람 같아요" 무얼 보고 그렇게 생각했냐 물었더니 "자기를 찾으려고 끊임없이 무언가를 한다는 것" 때문이란다. 그것이 자기를 사랑하는지 아닌지를 가늠하는 이유가 된다면 맞는 것 같다.
"나는 나를 무척 사랑한다"
책이 없으면 살 수 없다
불과 2년 전만 해도 나는 1년 동안 책 1권을 제대로 안 읽는 사람이었다. 그렇다고 책을 싫어하는 사람이었냐면 그건 또 아닌데, 펼치지 않았을 뿐 내 가방에는 1년 내내 책이 들어 있었다. '책을 읽고 싶은 마음이 들면 언제든지 꺼내 읽어야지'라는 마음으로 늘 책을 들고 다녔다.
2년 전인 2018년에 나를 책 없이 살 수 없게 만든 큰 계기가 있었다. '평화로운 일상'이 '위기'로 다가왔을 때 들었던 청울림님의 <자기혁명캠프>라는 강의다. 그 후로 나는 '정말로 책이 없으면 살 수 없는 사람'이 되었다. 책을 엄청나게 읽는 건 아니지만 마음이 힘든 날이면 책을 펼치고 책에서 답을 얻는다.
내가 지닌 것은 모두 남에게 받은 것
내가 좋아하는 100세 김형석 교수님이 말씀하셨다.
"신발과 안경은 나와 전연 상관이 없는 사람의 수고로 만들어져서 나한테 온 것이고, 지식과 학문은 스승과 다른 학자로부터 온 것이다. 더 솔직히 말하면 생명과 인생 자체가 부모, 가족과 더불어 주어진 것이다"
정말 그랬다. 어느 하나 내 손으로 만든 것이 없다. 그렇다면 나는 그 많은 사람들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가? 아직 모르겠다. 그래서 자꾸 새로운 걸 배워보고 도전해 본다.
나도 무언가를 주고 싶어서...
나를 사랑하는 나는 오늘도 책을 읽고 새로운 세계를 탐험하고 꿈꾼다. 그러면 언젠가는 발견하겠지...
지금으로부터 20년 후에 당신은
당신이 한 일보다 하지 않았던 일들을
더욱 후회할 것이다.
그러니
뱃머리에 묶여 있는 밧줄을 풀어 던져라.
안전한 항구로부터 벗어나 항해를 떠나라.
당신의 항해에 무역풍을 타라
탐험하라.
꿈꾸라.
발견하라.
- 마크 트웨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