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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꾸준한 시간부자 May 27. 2022

시간부자75-②90년생이 온다(필사)

1일 1독 같이 하실래요?

<1일 1독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매일 1권을 읽었을 때 나의 변화를 알고 싶어 시작한 프로젝트!

2022.2.9부터 시작!!


90년생이 온다

-간단함, 병맛, 솔직함으로 기업의 흥망성쇠를 좌우하는-


1. 읽은 날짜 : 2022.5.24(화)    *75권

2. 작가/출판사/분야 : 임홍택/웨일북/사회과학

3. 내가 뽑은 키워드(3가지) :  앱 네이티브 App Native, 화이트 불편러, 부지런한 비효율

4. 내가 뽑은 문장 : 먼저 안 건 전부 오류가 되는 시대입니다.

5. 나의 감상평 : 90년생의 특징들, 맘에 드는걸?



<필사>


꼰대란 은어로 '늙은이'를 지칭하거나 학생들의 은어로 '선생님'을 이르는 말이다. 그러나 아거가 2017년 쓴 <꼰대의 발견>에 따르면 오늘날에 꼰대라는 단어는 특정 성별과 세대를 뛰어넘어 '남보다 서열이나 신분이 높다고 여기고, 자기가 옳다는 생각으로 남에게 충고하는 걸, 또 남을 무시하고 멸시하고 등한시하는 걸 당연하게 여기는 자'를 지칭한다(11페이지)


<한계레> 인터뷰에서 "노인들이 저 모양이란 걸 잘 봐두어라"라는 촌철살인으로 화제가 된 채현국 효암학원 이사장은 오늘날이 '먼저 안 게 오류가 되는 시대'라고 말했다. 그는 "농경사회에서는 ㅇ나이 먹을수록 지혜로워지는데,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지혜보다는 노욕의 덩어리가 될 염려가 더 크다는 겁니다"라며 "지금은 경험이 다 고정관념이고 경험이 다 틀린 시대입니다. 먼저 안 건 전부 오류가 되는 시대입니다. 정보도 지식도 먼저 것은 다 틀리게 되죠"라고 말했다(67페이지)


# 90년대의 첫 번째 특징 : 간단하거나

'뉴비'라는 단어는 온라인 게임에서 새롭게 게임을 시작하는 신규 유저를 지칭했는데, 현실에서는 새로운 영역의 초짜들을 통칭하는 언어가 되었다(71페이지)


부모님의 갑작스러운 기습은 게임 용어들과 합쳐져 '마덜 어택', '파덜크리'등으로 변형되었고, 지인이 연락이 안되는 경우는 '버로우', 구하기 힘든 상품의 경우는 '레어템', 이 상품을 얻을 경우는 '득템', 누군가를 변호해준다고 할 경우는 '쉴드친다'고 표현한다(72페이지)


2017년 서울의 한 대학교에서는 교수를 대상으로 'ㅇㄱㄹㅇ', 'ㅇㅈ' 'N포세대', '헬조선', 'YOLO', '츤데레, ' 사이다' ' 할만하않' ' 아아' '취존'까지 총 10개의 신조어를 선택해 테스트를 진행하기도 하였다...'ㅇㄱㄹㅇ(이거 레알)'이나 '아아(아이스 아메리카노)'와 같이 자음만 있는 신조어나 긴 단어를 축약한 신조어에는 취약한 모습을 보였고, 특히 '할많하않(할 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은 단 한명의 교수도 맞히지 못했다고 한다(74페이지)


'나일리지'의 경우 '나이, '마일리지'의 합성어로 '나이가 많아지면 권력이 마일리지처럼 쌓인다'라는 의미인데, 속칭 꼰대를 비판하는 맥락으로 사용된다(77페이지)


초중고생이 주로 사용한다고 하는 '급식체'의 대표적인 형태로 꼽히기도 한다. '대'자와 '머'자를 바꾸는 형태, 예를 들어 '머장(대장)', '머머리(대머리)'가 있다. '귀와 '커'를 바꾸는 형태로, '커엽다(귀엽다)', '방커(방귀)'등도 있다(78페이지)


90년 대생들의 빠른 정보 소비는 소위 '클리핑 신드롬'을 일으키기도 했는데, 이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정보를 골라내 주고 요약, 발췌해주는 콘텐츠를 소비하는 것을 말한다. 페이스북의 뉴스피드가 콘텐츠를 클리핑해 보여주는 페이지들로 뒤덮인 게 한 예다. 요약된 것이나 짧은 콘텐츠를 선호하는 것이다(83페이지)


앱 네이티브의 시대:비선형적 사고로의 대전환.

80년 대생들이 주로 10대 청소년기에서 20대 청년기로 넘어오면서 인터넷을 접하고 온라인에 익숙해진 웹 네이티브 Web Native였다면, 90년 대생들은 이미 유아기를 넘으면서 인터넷에 능숙해지고, 20대 청년기로 넘어오면서 스마트폰을 위시한 모바일 라이프를 중심으로 두는 앱 네이티브 App Native세대라고 볼 수 있다. 어렸을 때부터 인터넷이 주는 풍요를 누리고 이후 24시간 온라인에 연결되어 있는 앱 네이티브들에게는 어느 때보다 유연한 사고방식이 필요하게 되었다(88페이지)


# 90년대생의 두 번째 특징 : 재미있거나

80년대생 이전의 세대들이 소위 '삶의 목적'을 추구했다면, 90년 대생들은 '삶의 유희'를 추구한다. 이들은 내용 여하를 막론하고 질서라는 것을 답답하고 숨 막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다 보니 질서를 요구하거나 진중해지는 모습을 보면 바로 "어디서 진지국 끓이는 소리가 들리는데?"라며 응수한다. 진지한 척하지 말라는 의미다(97페이지)


기승전병이란 기승전력에 '병맛'이라는 신조어가 결합된 또 다른 신조어다. 병맛이란 대체로 어떤 대상이 '맥락 없고 형편없으며 어이없음'을 뜻하는 신조어다. 주로 대상에 대한 조롱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인터넷상에서 병맛의 개념을 가장 널리 표방하는 방식은 웹툰으로 '병맛 만화'로도 불린다. 병맛 만화의 특징은 대충 그린 듯한 그림체, 비정상적인 이야기 구성 및 내용이다. 그러니 기승전병을 말 그대로 해석하면 이야기가 시작되고 전개되다가 절정 및 새로운 전환을 보여주고, 병맛스러운 결말을 짓는다는 뜻이다(98페이지)


어제 통하지 않는 것이 지금 통할 수도 있고, 어제의 호감이 오늘의 비호감이 되기도 한다(100페이지)


위키피디아는 집단지성의 강력함을 보여주었고 인터넷의 상호 협력적인 지식의 생산 방식으로는 기존의 막대하고 웅대한 역사를 가진 백과사전을 압도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90년대생들에게는 한국판 위키피디아가 인기가 없다. 간단히 말해서 재미가 없기 때문이다.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한 정보가 아니다. 하지만 위키피디아는 기본적인 정보의 전달에 충실하고 개인적인 견해 서술이 금지되어 있다. 이와 반대로 개인적인 견해가 기본적인 정보에 덕지덕지 붙어 있는 위키가 있으니 바로 한국의 '나무위키'다..나무위키는 스스로를 오타쿠 관련 정보와 트리비아(하찮고 쓸데없는 것)로 가득 찬 공간으로 정의하고 있다....하지만 90년대생들은 이 '쓸데없는' 공간인 나무위키를 즐긴다. 그들에게 이 공간은 정보의 곳간인 동시에 오락거리를 제공하는 유희의 공간이다(102페이지)


# 90년대생의 세째 특징 : 정직하거나

화이트 불편러와 프로 불편러의 등장.

'불편러'란 단어는 불편함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사람을 뜻하는 신조어다...90년대생들은 부당함과 비합리적인 상황에 과감히 이슈를 제기한다. 이러한 이슈 제기를 통해서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사람들도 등장하기 시작했는데, 이를 화이트 불편러라고 부른다. 정의로운 예민함으로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이라고 여긴다. 그러다 보니 '프로 불편러'란 말도 등장했다....위근우 칼럼니스트는 <프로불편러의 일기>에서 "세상에 무시해도 되는 불편함을 없다"면서 프로 불편러란 '불편함과 부당함에 대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들에 대한 자기 긍정적인 표현'이라는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23페이지)


# 90년대생이 직원이 되었을때

권력은 이미 기업에서 개인으로.

90년대생들을 받아들여야 하는 기업이 한 가지 꼭 깨달아야 할 사실이 있다. 바로 권력이 이미 기업의 손을 떠나 개인으로 이동했다는 것이다(135페이지)


찰스핸디는 <코끼리와 벼룩>에서 오늘날의 충성심이란 것은 "첫째가 자기 자신과 미래에 대한 것, 둘째가 자기 팀과 프로젝트에 대한 것, 마지막이 회사에 대한 것"이라고 말했다(155페이지)


LG경제연구원 강승훈 책임연구원은 2014년 7월 <헛손질 많은 우리 기업들 문제는 부지런한 비효율이다>라는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그에 따르면 성과 창출보다 자신을 드러내기 위한 보여주기는 부지런한 비효율의 대표 주자다(174페이지)


우리는 회사 안에서의 꿈이 없습니다만.

국내 대기업 인사팀장으로 근무하는 강모씨(1973년)는 얼마전 회사 행사를 마치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 마침 집 방향이 같은 영업팀 신입 사원 김모씨(1991년생)와 함께 택시를 탔다... 강 씨는 본인의 직업의식이 발동했는지 김 씨에게 앞으로의 꾸을 물어봤다.:몇 년 뒤에 직무를 바꾸고 싶어요"라거나 "영업 전문가가 되어 10년 후에 해외 주재원으로 근무하고 싶어요"와 같은 대답을 예상했다. 하지만 김 씨의 대답은 다음과 같았다.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는 것이 저의 꿈입니다(178페이지)


지금은 종영한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의 2013년 '무도를 부탁해' 에피소드에서 개그맨 박명수는 이렇게 말한다  "꿈은 없고요, 그냥 놀고 싶습니다" 이는 기성세대, 즉 꼰대들에게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던 '사람은 꿈이 있어야 한다' ' 모름지기 꿈은 크게 꿔야 한다'는 말에 대한 반발과 같았다. 90년대생들은 이제 당당하게 이야기한다. '꼭 꿈이 있어야 되나?'

(180페이지)


일주일에 4일만 일하는 날이 올까.

대한민국에 주5일 근무제가 최초로 시행된 것은 2004년 7월이다. 이후 단계적으로 주5일제는 전 산업군에 걸쳐서 자리를 잡게 되었다...10여년이 지난 지금 주 5일제는 잘 안착했으며, 가랑이가 찢어지지도 않았다. 그리고 이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미국과 영국을 중심으로 주5일제를 넘어선 주4일 근무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186페이지)


우리가 받은 사회의 혜택과 따스한 호의는 반드시 사회를 향해, 모두를 향해 돌려주고 나누기 위해서 우리는 오늘의 아픔을 내일의 땀과 꿈으로 넘어선다... 우리의 삶은 같은 길을 돌고 도는 원형과 같이 보이지만, 실상은 조금씩 위로 올라가는 나선형의 모양을 취하고 있다고 믿는다.. 나는 기존 세대의 호의와 사회적 혜택을 통해 지금까지 자라왔다고 생각하고, 다음 세대가 더 나은 세상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믿는다. 그들에게도 그런 믿음을 주고 싶다(331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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