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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꾸준한 시간부자 Jun 20. 2022

시간부자86-②나는 왜 엄마에게(필사)

1일 1독 같이 하실래요?

<1일 1독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매일 1권을 읽었을 때 나의 변화를 알고 싶어 시작한 프로젝트!

2022.2.9부터 시작!!


나는 왜 엄마에게 화가 날까

-상처를 주고받는 엄마와 딸을 위한 치유 프로젝트-


1. 읽은 날짜 : 2022.6.15()    *86

2. 작가/출판사/분야 : 김반아.박범준/위즈덤하우스/철학

3. 내가 뽑은 키워드(3가지): 감정줄, 존중, 인정

4. 내가 뽑은 문장 :  

- 정상적으로 세상에 태어난 아이라면 우리가 가르쳐야 할 것은 오직 하나, 자기 자신과 다른 사람에 대한 존중감이다

- 아이들은 실수하지 않는 것을 배우기보다는 실수를 했을 때 대처하는 방법을 배워야 합니다



<필사>  


제대로 존중하지 못하는 사회.

우리는 존중이 아주 드물고 귀한 것이 되어버린 사회를 살아가고 있습니다...우리는 늘 존중이 없는 사회를 탓하지만 우리 자신도 존중에 익숙하지 못합니다. 살아가는 동안 우리는 어쩔수 없는 피해자이면서 동시에 가해자이기도 합니다(27페이지)


어떤 철학자는 '정상적으로 세상에 태어난 아이라면 우리가 가르쳐야 할 것은 오직 하나, 자기 자신과 다른 사람에 대한 존중감이다'라고 말했습니다...주변사람들을 무시하는 태도를 스스로 알아차리기는 어렵습니다(29페이지)


낮은 자존감의 표출, 허세

자존감을 키우지 못한 사람은 허세를 부립니다...흔히 '착한 사람 콤플렉스'라고 부르는 이런 경우도 허세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굳이 비유하자면 '자신이 착한 사람'이라는 허세라고 볼수 있습니다. 또 다른 사람에게 부탁을 하지 못하거나 다른 사람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는 경우도 자존감이 낮은 사람의 행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32페이지)


두려움과 수치심의 표출, 공격성.

공격 성향을 가진 사람은 자신과 다른 견해에 대해서 특히 공격적이 됩니다....이들에게 자신의 신념, 종교, 이념을 지키는 것이 그토록 소중한 이유는 그런 방패가 없는 자기 자신이 더없이 초라하고 무기력한 존재라고 느끼기 때문입니다(32페이지)


가족을 존중하는 방법.

존중을 배우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제대로 존중을 받는 것입니다...존중은 함부로 판단하거나 해석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봐주는 것일 뿐입니다(36페이지)


존중을 키울수 있는 시간

마셜 B로젠버그 박사는 자신의 책 <비폭력대화>에서 우리가 하는 말에서 폭력적인 요소를 제거하기 위해서 관찰, 느낌, 필요, 부탁이라는 네가지 단계를 제시합니다. 상황을 있는 그대로 관찰하고 그것을 묘사하는 것, 그 상황에서 자신의 느낌을 표현하는 것, 자신이 원하는 필요를 표현하고 부탁하는 것. 이 네가지 단계는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자신과 상대방을 존중하는 데 아주 유용합니다.

 "넌 도대체 왜 이모양이니? 엄마 오기전까찌는 맘대로 장난감을 가지고 놀아도 엄마가 집에 왔을 때는 깨끗하게 정리해두겠다고 엄마랑 약속했잖아! 엄마가 힘들게 일하고 돌아와서 또 이걸 치워줘야겠니?"

(37페이지)


<비폭력대화>의 네 가지 단계를 따르면 엄마의 대화는 이렇게 바꿀 수 있습니다.

"분명히 엄마가 돌아올 때까지는 장난감을 정리해두겠다고 약속했었는데...엄마랑 약속한 걸 지키지 않아서 엄마는 속상해"(38페이지)


아이들은 실수하지 않는 것을 배우기보다는 실수를 했을 때 대처하는 방법을 배워야 합니다. 나쁜 아이라고 단정 짓는 듯 말하고 고함을 질렀을 때, 아이는 '나는 정말 나쁜 아이야!라는 수치심과 '나는 나쁜 아이가 아니야. 그저 잠깐 노는 데 정신이 팔려 있었을 뿐이야!'라는 변명 사이에서 감정적인 고통을받습니다. 반대로 존중을 받은 아이는 '자신의 잘못을 꺠닫고 엄마의 부탁을 들어준 괜찮은 아이'라고 자신을 느끼게 됩니다. 엄마에게 존중받은 아이는 이렇게 자신에 대한 존중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39페이지)


30대 여성으로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한영희 씨는 엄마가 자신에게 집착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직장생활에 바쁜 영희 씨는 이따금 엄마가 건 전화벨 소리를 들을 때마다 한숨부터 내쉽니다...엄마의 전화는 늘 똑같습니다. "밥은 먹었니?" "넌 왜 그렇게 엄마한테 전화를 안하니?"...안부로 시작해 신세 한탄으로 끝나는 엄마의 전화가 영희 씨에게는 마치 고문처럼 느껴집니다. 도대체 전화가 즐거워야 통화도 하고 싶어질 텐데 말입니다...엄마가 뭘 원하시는 건지, 자신이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도저히 알 수가 없습니다(45페이지)


다양한 '감정줄 관계'의 공통점은 친밀함은 크지만 존중감이 없다는 점입니다....관계에서 친밀함이란 '물리적으로 얼마나 가까운가'를 넘어서 '정서적으로 얼마나 가까운가' 즉 '얼마나 친한가'의 의미입니다...인간관계의 또 다른 요소인 존중감은 '얼마나 서로의 고유한 영역을 지켜주는가'를 의미합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고유한 존재입니다. 존중감이란 그 사람의 고유한 모습 그대로를 이해하고 인정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존중감이 없는 관계에서는 상대방의 영역에 거침없이 치고 들어갑니다. 예를 들면 상대방을 자기 마음대로 규정하거나, 상대방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무언가를 부정하기도 합니다. 상대방을 자기 마음대로 바꾸려 하거나, 가르치려 드는 것도 존중이 없는 태도입니다. 존중하는 관계는 서로를 인정하는 사이, 서로 믿어주는 사이, 상대방과 함꼐 있으면 내 스스로가 더 믿음직하게 느껴지는 사이입니다(46페이지)


"엄마의 꿈은 네가 잘 되는 거란다"

"엄마는 너만 잘되면 돼"

이런 말은 응원이 아니라 자신의 삶이 없다는 고백입니다. 엄마 자신의 감성적인 결핍을 가장 잘 보여주느 말이기도 합니다. 참 고마운 말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무척이나 부담스러운 말입니다(60페이지)


"내가 너희 아빠 때문에 못산다!"

감성적 결핍을 겪는 자신의 고통을 호소하기 위해서 엄마는 배우자와 시댁에 대한 험담을 자녀들에게 늘어놓습니다. 자신이 겪는 어려움을 털어놓는 것과 누군가를 탓하는 것은 전혀 다른데도 말입니다. 엄마와 정서적으로 가깝고 어린 자녀들은 부정적인 감정에 동화되기 쉽습니다(62페이지)


"밥은 먹었니?"

딸에게 반복하는 이런 시시콜콜한 물음은 엄마가 느끼는 외로움의 표현입니다....그저 잔소리가 아니라 아픔을 표현하는 것임을 딸이 알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62페이지)


감정줄은 감성에 상처입은 엄마로부터 시작되어 자녀의 마음안에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엄마의 따뜻한 보살핌을 받고 자란 아이는 자립적이고 풍부한 감성과 열린 가슴에 건강한 자의식을 가진 사람이 되지만, 감정줄에 얽혀서 속병을 앓는 엄마가 아이를 낳아 키우면 그 아이의 마음속에도 감정줄이 생겨납니다(73페이지)


존중을 배우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제대로 존중받는 것입니다. 생각해보면 친정엄마만큼 존중받지 못하고 살아온 이가 또 있을까 싶습니다(97페이지)


상처를 이해하는 방법은 '존중'

상처를 이해하는 방법은 그대로 바라봐주는 것, 즉 존중하는 것뿐입니다...신기하게도 많은 심리적인 상처들은 비판 없이 있는 그대로 봐주는 것만으로도 치유가 시작됩니다....스스로의 상처를 존중하면 자신을 이해할 수 있고 또 위로할 수 있습니다.

"딸이라고 죽을 둥 말 둥 키워놨더니 엄마 호강시켜줄 생각은 안하고...자식이라고 키워봐야 다 필요 없다!"

'도대체 얼마나 호강을 시켜드려야 하나?'라는 억울함보다도 '엄마, 많이 힘들었죠. 마음속 깊이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요. 더 잘해드리지 못해서 미안해요'라는 마음이 먼저 떠오른다면 어떨까요?

엄마가 원하는 것은 '호강'이 아니라 '인정과 위로'입니다(106페이지)


감정을 다루는 첫번째 단계는 있는 그대로 자신의 감정을 바라보고 '너 상처받았구나', '너 속상했구나' '너 슬프구나'라고 인식하고 인정하는 것입니다(111페이지)


남편이 운전하는 자동차의 조수석에 앉아 있다고 상상해봅시다. 마음이 급한 남편이 자주 차선에 끼어들고 거칠게 운전을 해서 마음이 불안합니다. 이때 불안하다는 감정을 인정하고 표현하면 문제해결이 쉬워집니다.
"오늘따라 옆자리에 앉아 있기가 좀 무섭네요"라고 말하면 남편은 "좀 급해서 그랬는데 조심해서 할게요"라고 대답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자신의 불안한 감정을 바라보지 않으면 내 안에서는 그저 묘하게 기분이 나쁘다고만 느껴집니다. 그런 상태에서는 자신의 불안함을 표현하고 공감을 얻기 전에 "오늘따라 운전이 왜이래요?"라고 화를 내버리기 쉽습니다(112페이지)

상대방의 '불안한 감정'에는 옳고 그름을 따질수 없습니다...자신의 감정을 잘 바라보지 못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의 감정도 제대로 볼수 없게 됩니다. 배앓이를 겪어본 사람은 누군가 자극적인 음식을 먹지 않고, 불편한 표정을 지으면서 트림을 하고 화장실을 자꾸 왔다 갔다 하는 것을 보고 자연스럽게 그 상황을 알아차립니다. 그런 경험이 없는 사람이라면 어떻게 할까요?...자신의 감정을 정확히 바라보지 못하면서 다른 사람의 감정을 살피고 알아차리기는 힘듭니다. 즉 자신의 감정을 존중하고 다루는 것은 다른 사람의 감정을 잘 살피는 훈련이 됩니다(112페이지)


부정적인 감정을 다루는 법.

부정적인 감정을 다루는 것은 더 중요합니다. 제대로 다루지 못한 부정적인 감정은 분노나 짜증, 우울 등으로 남기 때문입니다. 부정적인 감정이 떠오를 때는 일단 습관적인 생각이나 행동을 멈춰야 합니다. 얼굴을 찌푸리거나 한숨을 쉬거나 목소리를 높이거나 하는 것들을 멈추고 '아, 지금 나에게 뭔가 부정적인 감정이 떠올랐구나!'라고 알아차려야 합니다. 이럴 때는 깊게 숨을 쉬어봅니다(114페이지)


감정줄은 어떻게 생기나요?

엄마가 자라면서 과거의 상처 때문에 엄마의 내면에서 감정들이 꼬이게 되고, 그렇게 꼬인 감정들은 곁에 있는 사람들(배우자, 아이들, 친정식구, 시댁식구)의 감정과 닿으면 자자엥 끌리듯이 휘말리고 꼬여버립니다....두 사람의 꼬인 감정들이 만나면 새로운 줄로 또 꼬입니다(123페이지)


엄마의 마음 안에 어릴 때 상처받은 감정이 남아 풀리지 않게 되면, 배우자와의 관계에서 섭섭한 일이 생겼을 때 살짝 꼬인 새 감정이 풀어지지 않고 있던 것과 맞물려 들어가면서 더욱 깊이 꼬이게 되고,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점점 풀기 힘든 상황이 됩니다. 그런 문제를 가지고 있는 엄마는 자녀와의 관계에서도 별일 아닌 것에 속상해지고 마음이 쉽게 틀어지고 꼬입니다. 이런 패턴이 형성되고 습관이 되면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되풀이되면서 '감정줄'은 사회로 확장되어 갑니다(125페이지)


감정줄을 정리할 때 가장 큰 어려움은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두 사람이 같이 얽혀 있다는 점입니다...상대방의 호응이 없으면 애써 노력을 시작한 사람도 쉽게 과거의 익숙한 반응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감정줄을 벗어난다는 것은 본질적으로 상호존중감을 회복하는 것입니다....존중감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다른 무엇보다 우선 자기 스스로에 대한 존중감을 키워야 합니다. 내가 먼저 늪을 빠져나와 단단한 땅 위에 올라서고 나서야 상대방을 위해 도움의 손길을 뻗을 수 있습니다(134페이지)


엄마와 함께 여행을 떠나는 것도 감정줄을 정리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가장 좋은 곳은 엄마가 어린시절을 보낸 곳입니다. 엄마의 고향에 함께 갔다고 생각해봅시다. 엄마의 추억에 귀를 기울여봅니다. 누구의 배우자, 주군가의 엄마이기 이전에 있는 그대로 엄마의 온전한 모습이 조금은 보일 것입니다. 엄마의 오래전 기억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그 자체로 훌륭한 여행입니다(152페이지)

낮은 자존감을 가진 사람의 고통은 매일 혼나고 있는 아이와 같습니다. 자신과 가장 많은 대화를 나누는 상대는 바로 자기 자신인데, 자기 자신이 끊임없이 '너는 왜 그모양이냐?' '너는 도대체 잘하는게 없어'라고 속삭이니 말입니다(159페이지)


저의 경우, 엄마와의 관계에서 사용하는 언어를 바꾸는 일은 고착된 관계를 새로 맺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효율적인 소통의 기본에는 상대를 존중하기 때문에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고, 약속을 지키고, 시간을 지키고자 하는 것이었습니다. 상대가 하는 말을 깊이 듣고, 공감한 후에 자기 말을 하는 경청의 자세로 하는 대화법도 효율적인 소통을 위해 필요합니다. 또 상대가 싫어하는 것을 하지 않고 좋아하는 것을 해주는 것도 소통입니다(175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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