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1독 같이 하실래요?
나는 돈을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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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돈에 대해 더 이상 고고한 척 연기하기를 그만둘 것.
돈이 있으면 돈이 없을 때보다 행복할 가능성이 압도적으로 높음을 인정해야 한다.
둘째, 노동으로 버는 돈은 결코 삶 전체를 지탱해줄 수 없음을 인정할 것.
셋째, 삶 전체를 지탱해줄 수익 수단을 반드시 가질 것.
투자를 해도 되는 시대에서 투자를 해야만 하는 시대로, 세상이 바뀌고 있다.
"나는 돈에 관심 없어"라는 말은 다시 말하면 "나는 가난하고 힘들게 살 거야"라는 말과 다를 바가 없다(41페이지)
무언가를 이루고자 한다면, 거기에 당신의 시간을 사용해야 한다(49페이지)
돈이라는 목적을 위해서는 시간을 써야 한다고 미처 생각하지 못한 사람들이 늘 걸리는 저주가 하나 있다. 바로 '라면의 저주'다. 2015년에 비트코인을 샀더라면, 2008년에 애플 주식을 샀더라면, 1997년도에 삼성전자 주식을 샀더라면, 2014년도에 압구정동 현대아파트를 샀더라면, 2017년도에 서울에 무조건 아파트를 샀어야 했는데, 그때 내가 전세로 안 들어가고 그 돈으로 아파트를 샀더라면...(53페이지)
투자에 성공한 사람들은, 투자하지 못한 이들이 말하는 '~라면'의 지점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던 사람들이다(53페이지)
라면을 오늘도 끓이는 이들은 아깝게 기회를 놓친 것이 아니다. 그 기회는 원래부터 당신의 것이 아니었다. 그때 그곳에 투자한 사람들은 운 좋은 사람들이 아니다. 시간을 투자했고, 노력하고 공부했고, 모두가 샴페인에 취했을 때 인내하며 기다렸고, 마지막에는 마음의 결정을 내리고 돈을 잃을 가능성이 있음에도 용기 내어 투자해서 결국 좋은 성과를 받아 들었던 것이다(55페이지)
'인간은 천국으로 가기엔 너무나 민망하고, 지옥으로 가기엔 너무나 억울한 조재들이다'
투자에 임하는 사람들 역시 마찬가지다. 투자로 많은 돈을 벌기에는 실력이 민망하고, 실력이 없어 돈을 잃기에는 너무나 억울한 것이 대부분의 사람 아니겠는가. 돈을 벌 실력은 없지만 돈을 벌고 싶은 것. 이것이 우리들의 비겁한 마음이다. 그렇기에 그 마음을 기꺼이 인정하라는 것이다. 그리고 비겁하게 벌 수 있는 방법을 찾으라는 것이다. 비겁한 돈은 '시장 상승기 초입의 대세감을 레버리지 삼아 벌어들이는 돈'이다(73페이지)
다만 나는 받아들였다. 인정했다.
그러고 나니 '쉬어야 하는 이유'에 대한,
'쉼' 자체에 대한 믿음이 생겼다(95페이지)
가난한 자는 버는 것에만 매몰되어 있고, 부유한 자는 쓰는 것에도 관심을 가진다(217페이지)
무언가 최선을 다해서 하는 일을 우리는 '열심히' 한다고 표현한다. 무언가에 온 정성을 쏟아붓는 일을 우리는 '진심'이라 표현한다. 그리고 생각이나 마음을 가볍게 남겨두는 것을 '잔심'이라 부른다. 투자를 쉬는 동안 굳이 투자를 열심히, 혹은 진심으로 들여다볼 필요는 없다. 그것만으로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게 될 테니까 전력투구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항상 투자에 대해 어느 정도 마음의 여지를 남겨두고, 생각의 방 한구석을 투자에 내어주자. 이렇게 '잔심'을 두는 것은 굉장한 효과를 낸다(229페이지)
해결되지 않은 어떤 문제가 문득문득 떠오르는 것은 그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가 끊임없이 머릿속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생각을 버리지만 않으면 언젠가 어떠한 계기를 만나서 그 문제를 해결할 실마리를 찾게 된다. 평상시에 머릿속에 간간이 넣어두던 의문이 어느 순간 확 풀리는 경험을 누구나 해보았을 것이다. 그것이 바로 잔심의 힘이다. 잔심에 남겨진 의지의 힘이다(229페이지)
투자 역시 마찬가지다. 항상 머릿속에 투자와 비겁한 돈의 지점에 대한 생각을 아주 구석진 곳에라도 남겨둔다면, 내가 만나는 모든 사물과 내가 겪는 모든 경험에도 이런 생각이 자연스럽게 녹아든다. 그러다 보면 어느 날 갑자기 보이게 되는 것이다. 나만의 비겁한 돈의 지점이(229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