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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침바다 Sep 05. 2015

하루해 저무는 바닷가에 서면..

구름, 들꽃, 바람, 하늘..


구산면 선착장 앞에선 형형색색의 노을이 물들기 시작한다.

하루해가 저물어감은 감사함과 안도감 그리고 아쉬움이 공존하는 시각이다.

이는 하루 중 가장 드라마틱한 시각이기도 하다.

어느 영화에서 '천사는 하루에 두 번 일출과 일몰시  바닷가 혹은 강가에 나타나곤 한다. 혹은 도서관에서도 가끔 나타난다.'라는 표현했다.

그렇게 해 저무는 마산 근교 구산 앞바다의 붉은 노을 앞에 서면

한낮의 일들은 잠시 뒤로 접어둔 채 평화롭다.

해 저무는 바닷가에서 무언가 간절한 기도를 하는 모습이  건장한 체격 뒤로 사못 경건하다.
오렌지빛 노을을 안고 한척의 요트는 귀가를 서두르고 있고 어촌의 한부부는 오늘의 수확물을 정리하고있다.
노을진 바닷가를 배경으로한 나의 뒷 모습

살아가다 보면 아쉬운 일도 힘든 일도 가끔 아니 자주 있기도 하다. 우리네 삶이 늘 즐겁고 행복한 일들만 있으면 얼마나 좋을? 하지만 우리는 정도의 차이지만 가끔씩은 마음의 짐을 고 살아간다.


 해인가 너무 힘들어 잠들기 전 겟닛에 눈물을 흠뻑 그대 들었는데 튿날 아침 자마자 또다시 눈물로 겟닛 한참이나  기억이 새삼 난. 참으로 아찔하기도 아련하기도 한 그 날의 섬 뜻한 기억이기도 하다.

하지만  순간에 나는 누구를 원망하거 탓하 않았다. 

단지 내 운이 무척이나 나빴을 뿐 그대로 내가 극복해야 할 짐이 아니었나 생각했다.


 살아온 시간들이 쌓이 세월의 흔적 나이가 들어감으로 나를 금씩 시키기 한다.

그렇게 나에게 해 저무는 노을 진 바닷가는 언제나 감사함과 아쉬움이 공존하는 애틋한 시각이다.


https://youtu.be/MtR1 tFi9 lg8       음악, 장필순  -애월낙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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