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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호준 Jul 12. 2021

혼자일 때

혼자 있어 본 사람은 안다


발끝에서 이어진 그림자까지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외로워 도리질을 해 본 사람은 안다


그림자, 들썩이는 그 어깨까지

잔잔한 위로가 된다는 것을


혼자일 때

진정 혼자는 결코 아니라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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