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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생각한다는 것은,
그 사람과 나의 순간을 나누는 것.
마음을 전하고, 체온을 느끼고, 그의 그늘에 앉아 잠시 쉬어가는 것.
서로를 토닥여 주고 행복을 전염시키는 것.
고통과 분노를 잊게 해주는 진통제같은 것.
누군가를 생각한다는 것은,
그 사람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고마움과,
그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은 내 마음과,
소리도 흔적도 없는 이 순간을 가로질러
우리의 사이에 서서히 번져 투명한 무지개끈으로 이어지는 것.
누군가를 생각한다는 것은,
나의 하루를 그의 색깔로 물들이는 것.
그 색깔이 내 마음에 딱 드는 것.
그 색깔로 살고 싶었다는 걸 깨닫게 되는 것.
누군가를 생각한다는 것은.